배용준 - 최지우 5년만에 재회  
"올 겨울 안방 우리에게 맡겨요"  


톱스타 배용준과 최지우가 5년만에 연인으로 재회한다.
　이들은 다음달 7일부터 방송예정인 KBS 2TV의 미니시리즈 '겨울연가'(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윤석호)의 남녀 주인공으로 나란히 캐스팅됐다.
　배용준과 최지우는 지난 96년 9월부터 방송됐던 KBS 2TV 주말연속극 '첫사랑'의 연인으로 무려 8개월여간 60%가 넘는 시청률을 이끌었던 주인공들.
　일찌감치 최지우를 여주인공으로 낙점한 제작진은 작품 선택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배용준과 수차례 의견조율을 거쳐 주인공을 확정지었다는 후문.
　'겨울연가'는 고교시절 불의의 사고로 죽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최지우가 성인이 된 뒤 배용준에게서 첫사랑의 흔적을 발견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배용준으로서는 지난 98년초 KBS 2TV 미니시리즈 '맨발의 청춘' 이후 4년만의 KBS 출연. 2년전 KBS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낙점된 뒤 촬영을 코앞에 두고 출연을 고사， KBS와는 한차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만큼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얼마전 미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배용준은 '겨울연가'의 주인공으로 확정된 뒤 극중 직업인 아트디렉터의 이미지를 맞추기 위해 체중감량에 들어가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겨울연가'는 작년 '가을동화'로 전국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윤석호PD가 연출하는 '계절시리즈 2탄'으로 윤PD는 봄-여름으로 이어지는 계절드라마를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 이유현 기자 youlee@〉

스포츠조선 20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