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사랑
유진은 오직 단 한사람만을 사랑했다!!!
작성일: 2002/02/12 02:38
작성자: 용준팬

유진은 상혁과 민형사이를 우유부단하게 왔다갔다 한게 아니다.

유진은 오직 단 한사람 준상(민형)만을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정아의말대로 "평생 단 한사람만을 사랑할" 변하지 않는 심장을 가진 사람인것이다.

준상을 떠나보내고 그후 상혁과의 10년은 유진에게있어 진정한의미의 사랑이 아니라 9회에서의 유진의 말처럼 "가족같은 친구"로서의 사랑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가족에게 의지하는 것처럼 유진도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준상을 잃고 상혁에게 의지할수 밖에 없었고,

만약 상혁이 유진을 진정으로 사랑하여 그녀의 고통이 어떤것이고 무엇때문인지를 알고자 했다면, 그래서 "유진은 내것" 이라는 생각보다 그녀가 행복해질수 있도록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도왔다면 유진은 준상을 잊고 상혁과의 사랑을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시킬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죽은 사람을 잊으려면 그에대한 기억과 슬픔을 적절히 드러내고 표현해서 "올바른 애도의 과정"을 거쳐야하지, 슬픔을 숨기고 억제하기만 한다면 그 상처는 고스란히 마음속에 현재진행의 상태로 남아있다가 언젠가는 폭발하고 만다고 한다.

하지만 상혁은 "준상이를 기억하는건 더 싫어"했고 그러니 유진은 준상의 기억을 안으로 안으로만 묻을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그러니 상혁과의 사랑에 마음을 채우는 빛남이 없이 편안함만이 있었던 거고 상혁또한 이를 알기에 "어차피 이제까지 나혼자 사랑한거잖아"라는 말을 할수있는것이다.

그리고,, 민형이 유진에게 사랑을 느끼는 과정과 유진에게 고백을 한것이 너무 성급하다고 보는분들이 많은데 내생각에는 민형의 솔직하고 분명한 성격상 당연하다고 본다.

민형은 처음 유진을 만났을때부터 분명히 그녀에게 상당한 호감을 느꼈고, 스키장에서 마음의 중심이 서로 통하는 걸 느꼈다("마음에 짓는 집")

그후 오해와 오해가 풀리는 과정을 통해서 미안함과 그녀의 상처(첫사랑)를 건드렸다는 죄책감까지 더해져 그 감정이 훨씬 증폭되었을 것이다.
민형은 받아들이기에는 아프더라도 솔직히 표현하는편이 서로를 돕는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니까 자신의 감정이 확실해졌을때 더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물론 고백후에 유진이 상처받는걸 보고 후회했지만.


그러나 이모든것에도 불구하고 유진과 민형이 급속도로 가까와질수밖에 없는것은 바로 그들이 유진과 민형(준상)이기 때문이다.

이 홈피의 기획의도에보면

"다른 이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어도 그 사람의 본질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 사랑 또한 마찬가지다. 설혹,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간다해도 절대로 변할 수 없는 사랑이 있고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유진, 준상, 상혁 바로 그들이다."

"이름이란 뭘까..... 장미가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해도 달콤한 향기에는 변화가 없는 것을......" (로미오와 줄리엣 중에서)



그들은 서로 사랑할수밖에 없는 사람들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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