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무지가 모두 죽었어요

조회 수 5156 2011.12.03 19:32:59
옹규

금강 양어장에서 엎어온 모래무지 두 마리가 어항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어버렸어요;;;

원체 겁이 많은 겁쟁이들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죽었더군요;;

숨만 쉬다 죽은 모래무지;;;


기분이 너무 우울했어요;; 3시간의 짧은 수면과 함께;;


그나마 위안이라면 모래무지와 같은 저수면 생명체인 참종개!!!


참종개는 완전 생긴게 미꾸라지 닮았는데. 차이점은 더 밝고 몸에 무늬가 있다는거...


성향은 더더욱 다른게...

참종개는 1~2급수의 맑고 찬 계곡물 바닥에 서식한데요...

한국에만 사는 토착종이구요..


모래무지 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수질정화 효과를 주기도 하구요...


평소엔 미꾸라지처럼 온 어항을 헤집고 다니다가...

배가 고프면 모래 바닥에 내려앉아 망둥어처럼 지느러미로 기어다니면서...

모래와 자갈을 씹어대고 내뱉고를 반복해주고 있어요 ㅎㅎ


모래무지보다 더 매력적인듯이요 ㅎㅎ

어항 속 큼지막한 돌덩이 위에 앉아서 지느러미 세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네요 ㅎㅎ

모래무지가 허무하게 오자마자 죽어버려서인지 건강한 참종개가 참 이쁘네용 ㅎㅎ


이거다!! 싶은 물고기 ㅋ


내일 가서 2마리 더 엎어올 생각입니다 ㅎ


그리고 모래무지의 사망원인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회되면 다시 한번 모래무지 ㅋ


즐거운 수족생활~

한번 해보셔요들~

정말 정화되는듯 ㅎ


피곤도 잊게 만드는 ㅎ 

요즘 공부도 않하고 온통 물고기 ㅋㅋㅋ


댓글 '2'

2011.12.04 19:24:04

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다른 애들이 건강하다니 위안이 되시겠네요. ^^

저도 한번쯤 물고기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ㅎㅎㅎ 나이가 들어서는 그런 꿈도 잊어버렸군요. 다시 꿈을 꿔 볼까요? 

옹규

2011.12.04 23:15:14

꿈이 있어야 해요.

실현 가능한 꿈이어야해요ㅎ 


제게 있어 꿈이란 것은...음 소망.미래.

뭐 그 꿈을 위해 노력한다?라기 보단 그저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살아가는 그 여정여정을 함께할 동역자.

뗄래야 뗄수없는 동역자.


그 동역자를 찾고 있지요.

그 동역자들엔 두 타입이 있습니다. 제 생각


지금보다 더 어리고 순수했던 시절의 감정으로서 접근하느냐.

아니면

그보단 덜 순수하지만 믿음이란 동질감 안에서 접근하느냐.

의 차이.


이생각 저생각

이리 쟤보고 저리 쟤봐도

도무지 모르겠어요


두 타입의 동역자 중 어느 타입을 선택해도 제 꿈은 여전하며

제 모든 것도 여전하죠

가는 길의 여정이 좀 다를뿐.

그 길의 여정이란 것도 사실 큰 차이가 없습죠.

중요한건 그게 아니니까요 ㅎ

여하튼 어느 타입이든 저를 올려 줄겁니다.

그리고 그땐 그저 나아가는 것뿐이죠 ㅋ


그저 흘러가는대로 맡기렵니다.가 현재의 태도 ㅋ^^;


사실 제가 '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꿈이 아닙니다.

그저 '꿈'이라는 단어가 좋아서 꿈이라고 표기하는 것뿐.


GREATEST BIG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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