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평화

조회 수 3247 2009.04.13 18:43:03
mountain
  햇살은 사라지고 아직은 어둠이 깃들기 전의 하오입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은 이제 밭 주인들의 손에 의해 잘 기경되어서
이제 열매 얻을 씨 받아들일 모습으로 하늘을 보고 누워 있습니다.

  맞은 편 집의 아낙네는 집 주변의 낙엽들을 긁어모아 불을 펴 태우고 있습니다.
그 불 지피우는는 옆에 이제 피어난 벚곷나무 한 그루가 혼자 덜렁 외롭게 서 있습니다..
낙엽을 태우는 연기가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전선에는 참새 한마리가 앉아 짹짹짹 소리를 지릅니다.
참새는 정말 잭짹거리는 군요.

  이 시간에 그 어떤 손길이 제 생각을 어루만져줍니다.
아~ 마음에 와닿는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잔잔한 평화.





댓글 '5'

daisy

2009.04.14 00:10:08

mountain님! 시인이시군요.
이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평화, 잔잔한 평화.
아직은 어둠이 깃들기 전의 하오.참새가 짹짹 거리는 시간에.

mountain

2009.04.14 08:39:33

그 쪽 세계를 좋아했었습니다.
오래전에 하나님을 만났을 때, 가장 좋아하는 것을 버렸습니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찾을 수 있으려나요?
지금은 목회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샬롬요^^

코스(W.M)

2009.04.14 10:58:18

mountain님 안녕하세요~
봄을 반겨하는 듯 온갖 꽃들이 다투어 만개 한주인것 같습니다.
mountain님~ 가시는길 시간내내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4월의 시간이 너무 빨리 가네요....daisy님, mountain님..행복하세요..^^

2009.04.15 12:45:03

늘 생각하는 거지만...
mountain 님 글 읽으면 시골에서 살고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mountain

2009.04.17 18:30:45

코스님! 안녕하세요^^늘 수고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준님! 시골~ 여유롭고 살만합니다.
한번 시골에 살 꿈을 꾸는 것도 괜챦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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