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를 위한 변명... 철수를 향한 독백...

조회 수 3107 2009.04.10 09:39:50
네아이아빠
때는 89년도.... 대학 1학년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간 대학은 입학하자마자 학교에서의 분규로 인해서 1개월간의 휴교령이 떨어지고.. 원치않은 방학에 돌입하는 웃지못할 상황을 맞이했었던 시절...
우연히 친구가 선물한 음반에서 노래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별이 진다네”로 유명했던 여행스케치 1집.... 다들 “별이 진다네”라는 노래에 꽂혀서 그 노래만을 듣고.. 그 노래만을 부르고 있을 때... 저는 전혀 불려지지 않았던 다른 노래의 가사가 너무 애잔하게 느껴져서 그런지... 그 노래만을 반복해서 듣곤 했습니다.

투쟁심이 생명이던 대학 초년생에게는 어떻게 보면 독약과 같은 ....  아님.. 마약.. 그런 노래.. 그런 가사였죠..

스연을 보면서, 마음이 동하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나도 모르게 계속 달려오다보니 드라마의 ‘꿈같은 여인’과의 식사 및 대화, 사진까지 찍는 초고속의 추진은 어찌보면 20년전 즐겨들었던 하나의 노래에서 기인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연이 제 맘속에 전편에 걸쳐 확고하게 자리잡은 이때 스연 주제가 뿐 아니라... 그때 들었던 1집의 가사가 떠오릅니다.

지금은 잃어버린(있었다 하더라도 듣기 어려울 정도 였을) 음반이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이버에 갔더니 해당 음반 및 그 노래 검색은 가능하더군요...  노래를 다운받아 싣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 가사.. 그 느낌은 여러 스타지우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제목을 『마리를 위한 변명... 철수를 향한 독백...』이라고 정한 이유는.. 가사의 내용이 마치 마리가 철수를 향해서 말하고 싶은 간절한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어요..  둘이서 사랑했을 때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잠시 헤어져 있을 때도...  다시 사랑하게 되었을 때도...

적극적인 마리와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철수간의 마음을 .... 그 노래의 가사를 같이 음미하면서 함께 하고프네요...  철수가 보다 적극적인 의사표시(마리..너를 진짜... 정말로... 진심으로... 내 모든 것을 걸만큼... 사랑해... 라고 말로..표현하는 것(?))를 했다면 그를 위한다는 핑계(핑계라고 하기에는 마리의 입장이 너무 절박했지만...)로 잠시나마 그를 떠났을까.. 생각해 봅니다.

즉, 마리가 그런 행동을 한 것에는 철수에게 책임이 일부분은 있다고 생각되요...

아~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우리 한번 같이 음미해봐요...
(원곡이 바닷가의 파도소리를 배경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20년전의 노래라서 그런지 약간은 촌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애절한 느낌은 그대로...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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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만을 (by 여행스케치)
묻혀진 저녁바람에
나는 그대 모습 생각해봐요
잊혀진 노래 따라서
가만히 눈을 감으면

어느새 번진 노을은
우리 사랑속에 피는 그리움
흘러버린 시간 따라서
그대 모습 떠오르네요~

그대를 사랑했다 말은 안해도
내게 남겨진 사랑이 있어
그대를 그리워한 이유만으로
온 밤을 세우긴 싫어

나는 그대만을 사랑하는데...
그대마음 알 수 없어요

그댄 내 마음을 너무 몰라요
그대만을 사랑 하는데...

그대를 사랑했다 말은 안해도
내게 남겨진 사랑이 있어
그대를 그리워한 이유만으로
온 밤을 세우긴 싫어

나는 그대만을 사랑하는데...
그대마음 너무 멀어요

그댄 내 마음을 너무 몰라요
그대만을 사랑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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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우리 사이트의 내용이 언제나 로맨틱하게 흘러갔으면 좋겠어요...
     철수가 꿈꿨던 꿈같은 사랑이 이 사이트에서는 언제나 가능하게끔....
     그런면에서는 여자팬보다는 남자팬들이 더 유리(?)할 듯 하네요!
     하루만 잘 보내시면 주말입니다. 파이팅 하세요~

댓글 '11'

2009.04.10 10:16:57

네아님..글을 읽다가 저랑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ㅎㅎ
89학번에..휴교령..오우..눈팅하다 놀랬서 그만 인사차 댓글 다네요.^^
지우님과의 만남,식사..대화..부럽기만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네아이아빠

2009.04.10 11:35:28

팬님~ 반가워요... 저 같은 분이 한분 더 있었네요...
혹시 팬님도 남자분?
같은 나이에 같은 지역에 고민하고 살아왔던 동기가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에 댓글 답니다. 직장에 근무하는 학교동기들에게 이야기하면... 저보고 미쳤대요 ㅋㅋㅋ

2009.04.10 14:20:16

낭만...
꿈같은 사랑...
그 시절, 낭만, 꿈, 사랑... 그런 단어들에게 애정을 가졌더라면, 그런 감정에 좀 더 충실했더라면...

네아이아빠

2009.04.10 15:04:11

나도 그런 사랑을 했었을텐데....

라고 말하시려고 했죠? 준님!!!

daisy

2009.04.10 16:57:33

사랑에 빠지면 모두 시인이 된다구 합니다.
네아님도 우리도 스연에 빠져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철수는 이랬고 마리는 이랬다~면서 머릿속에서 필름이 돌아갑니다. 깨어나라~고
주문을 외워도 소용 없습니다.아니 행복합니다.아름답고 찬란한 봄날의 오후.

jiwoograce

2009.04.10 17:44:59

네아이아빠님~~ 저는 두 아이아빠랍니다. 대단하시네요.. 전 둘 키우기도 버거운데 네분이나...지우씨 열렬한 팬이신가 봐요~~ 저도 그렇게 되 버렸답니다~~ 다음에 뵐 기회가 있겠죠..많이 방가울 거 같아염~~~

네아이아빠

2009.04.10 18:14:59

제가 키웠나요? 장모님, 아내, 부모님 ... 아니면.. 지들이 스스로 큰 것이죠... 애가 넷이라는 것때문에 다른 분들에게서 이런 칭찬을 받다보면, 정말 제 자신이 부끄러워요.. 정말 애들 클 때... 제가 한 일이 없거든요... 게다가 요즘에는 스연이면, 스타지우에 빠져서 더더욱 집안을 등한시(?) 하고 있으니.... 이러다가 아내에게 쫓겨나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ㅠㅠ

네아이아빠

2009.04.10 18:39:34

스타지우 포인트 400점 돌파....

2009.04.11 01:13:48

우선 400점 축하드리옵니다~ (^.^)/

스타지우님들이 꽃구경 하신다고 바람을 넣어주신 덕에 오늘 늦게라도 외출을 했습니다. 저녁을 먹으려니 딱히 아는데는 없고... 하하핫, 지난 번에 네아님, 지니님과 함께 했던 모 중국요리점에 갔습니다. 소주 대신 ㅇㅇ춘으로 반주하며 '내가 지난 주에 여기서는 소주나발을 불었다~'고 자랑아닌 자랑하면서... 푼수...

daisy

2009.04.11 08:42:19

부활절을 맞이하여 네아님의 400점 득점 축하합니다.
네아님의 글과 댓글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아시나요?
댓글이 없으면 자주 삭제하던 사람~
우리 지우님도 네아님을 기억해 주실테니~ 부인께서도 우리들처럼
동참하도록 포교(?)해 보심이 어떨른지요? 우리집 식구들은 완전무결하게~

하늘지니

2009.04.11 10:15:24

울 네아이아빠님... 400점 축하드려여 (왕부럽다눈 ㅠ,.ㅠ)

울 준님... 거기 새우... 생각보다는 괜찮았눈데... 저도 다시 가고 싶어여 ㅠ,.ㅠ

그 곳에가면... 스연의 추억과 울 네아님...울 준님의 여운이 남아있을 듯하네여...

조만간... 좋은 시간... 또 함께했으면 좋겠어여...

다른 분들도 시간되시면... 함께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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