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수녀님이 맞으시나요?

조회 수 3150 2009.03.23 01:31:30
뜬금없이...
한참 전, 정말 오래 전...
지우님 프로파일에 보니 1996년으로 나와있군요.
'스타의 연인'을 통해, 마리라는 극 중 배역을 통해 지우님 팬이 되었는데...
헐...

지우님의 오래된 작품들을 하나하나 읽다보니
1996년작 '병사와 수녀' 가 있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당시 촌티 줄줄 나는 한 인간, 문화생활 즐겨본답시고 서울 한복판에서 연극 하나 봤는데 그것이 김형곤(이젠 고인이 되신)씨 출연한 연극이었다지요...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김형곤 씨, 손수건을 짜면 물이 흐를 정도로 연극하는 내내 땀을 줄줄 흘리셨었습니다. 그리고... 수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쁘고 키가 큰 여인이었었구... 맞아, 그 때, 여름이었습니다. 열악한 연극계. 환기시설도 아마 잘 되지않았었을거구. 연극 끝나고 밖에서 김형곤 씨 꼬맹이 아들이 놀고있던 모습도 생각나는군요... 수녀에게 물을 준답시고 병사가 땀 닦은 손수건을 주루룩 짜는 순간 모든 청중이 경악을 했었나. 아, 기억은 바뀌는거라... 이미 과거인 연극의 내용은 변하지 않았겠건만 기억은 그렇군요..

아 근데 그 여인이, 그 수녀가 최지우님이셨군요!
슬슬 기억이 나네요, 리플렛에 깜찍하게 두 손 모으고 있던 최지우님 사진.

저와 지우님과 인연이 아주 짧은 건 아니었군요 ^^
괜시리 반가와지는 한 취객~~~
오래된 과거를 떠올리면서 그 때 하지못했던 인사라도 하고싶네요~

(사진출처: 아이스맨님)
지우님, 만나서 반가왔어요, 연극 좋았어요~ 정말 재미있게 많이 웃었어요~

댓글 '4'

강지혜

2009.03.23 10:09:54

와~ 스타지우에 이 연극을 보신 분이 몇분이나 될까요!! 연극 내용도 살짝 엿볼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해요~

vovos

2009.03.23 10:56:57

그렇군요.
그 연극이 기억납니다.

이젠 가끔씩 연극도...퓨전사극에도...
지우씨가 변모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벼리★

2009.03.23 13:53:50

우와아 대단하세요~^^

daisy

2009.03.24 10:24:05

이런~ 이런~
지우님이 이런 것도 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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