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연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조회 수 3122 2009.02.13 00:25:42

스연 마지막 방송을 보고나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사실 14회에서 18회까지 마음에 안들어서 결말이 마음에 안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제 기우에서 다행이었어요.

20회 방송에 담을게 너무 많은데 시간이 좀더 있었으면 마리와 철수의 데이트 장면 더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있지만 19회에 부산 데이트 장면이 있어 좋았구요.

20회 초반에 철수가 너무 마리 맘을 몰라주는 거 같아 속도 상했지만

마리는 역시 철수를 너무 사랑해서 인지 왜 결혼을 안하려고 하는지 철수의 맘이 이해하더군요.

발랄한 마리 모습으로 돌아간거 같아 기뻤어요.

20회를 보면서 1회가 너무 생각이 나더라구요.

지금이 1회라면 얼마나 좋을까?

철수 어머니의 말씀대로 철수는 금을 넘어갈 수 없었는데 너라면 넘어가게 만들거 같다는 말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마리가 제가 어머니를 닮아 철수씨가 저를 좋아해준거 같다고 했을때 정말 마리의 마음 씀씀이 너무 예뻤죠. 그리고 어머니에게 제대로 호칭을 안하던 철수가 엄마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철수와 마리가 유일하게 마리가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있던 곳에 가서 철수가 마리에게 녹턴을 쳐주던 장면 좋았어요. 제가 언젠가 한 번 다시 녹턴이 나올꺼 같다고 예상을 했었는데 역시 마지막회에 나오더군요. 마리가 할머니 무덤을 찾아가서 혼잣말 하던 장면도 너무 슬펐어요. 할머니가 마리를 미워하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마리가 데려온 남자가 찾아오면 마리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보여주라고 하지 않았겠어요. 마리와 외할머니도 서로 대화를 나눠봤더라면 좋았을텐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마리는 철수의 가족들이 부러웠을거고 마리도 빨리 가족을 만들고 싶었을거에요. 여자가 먼저 청혼하기 얼마나 쑥쓰러운데 철수가 계속 받아주지 않으니까 마리도 많이 화났을거에요.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마리야 차라리 너 좋다는 남자랑 결혼해라, 그래야 철수가 후회하지? 다행히 철수가 며칠동안 마리랑 연락도 제대로 안되니 마리 없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거에요. 그 다음부터는 정말 행복한 소식들이 많아서 좋았구요.

5년후에 결혼해서 마리와 철수가 가정을 꾸리고 딸을 둔 정말 예쁜 모습 마음에 들어요.
특히 예전 인터뷰에서 마리가 오랫동안 같이 산 노부부가 서로의 옷매무세를 고쳐주는 장면이 인상적이라고 했었잖아요. 마지막 엔딩에 철수와 마리 부부가 벤치에 앉아 서로 책과 시놉시스를 보면서 서로에게 기대면서 오랜동안 저 앞에 있는 부부같이 살았으면 한다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스타의 연인 감독님, 지우님, 지태님, 연기자분들 스텝분들 정말 수고 하셨구요.

지우님 너무 오래 쉬진 마세요. 전 너무 나쁜 팬인거 같지만 지우님이 없는 tv는 볼게 없답니다.
모든 보면 지우님이 이역을 맡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생각이 들어 몰입이 안되거든요.

쉬시는 동안 운명의 상대를 맞이하셨으면 더욱 좋을 거 같아요.

그동안 못 챙기신 체력 관리 잘 하시고 잠도 푹 주무세요.

스연의 이마리 정말 지우님 아니면 그렇게 빛날 수 없는 캐릭터인거 아시죠?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 '1'

MyLaDy

2009.02.13 08:48:59

서희정님 안녕하세요 ^^*
저랑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거 같습니다...
꼬옥.. 조만간에 다시 볼수있는 날을 기약하며..
기다리고 ,..... 또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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