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패션현장을 가다] '베스트' 최지우 vs '워스트' 장쯔이 (베스트 드레서)

[스포츠서울닷컴] 2008년 03월 17일(월) 오전 10:08





[스포츠서울닷컴 | 홍콩=송은주·김지혜기자] 지난 14일 홍콩 캔톤 로드에서 명품브랜드 루이비통 메종 오프닝 파티가 열렸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일컬어지는 매장행사에 수많은 아시아 별들이 운집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홍콩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스타 최지우와 이준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두스타의 인기는 여느 아시아스타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주최측에서 제공한 벤츠차량에서 이준기가 내리자 캔톤로드는 팬들의 뜨거운 함성소리로 뒤덮였다. 뒤이어 최지우가 탄 의전차량이 도착하자 일대에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차로 달려들어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대만,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각지에서 모여든 스타들은 저마다 화려한 의상으로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모두 루이비통에서 제공한 의상이었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스타일링한 모습이 여느 레드카펫 못지 않았다. 여자스타들은 화사한 파스텔 계열의 드레스로 남자스타들은 블랙앤 화이트를 적절히 믹스한 정장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스포츠서울닷컴은 홍콩 현지 취재를 통해 행사에 참여한 남·여 스타 베스트&워스트 드레스서를 선정했다. 여자스타 부문에서는 화사한 보라빛 튜브드레스를 입은 최지우가 베스트드레서에, 웨딩드레스를 연상케하는 실크드레스에 정체불명의 블랙숄로 상의를 꽁꽁감춘 장쯔이가 워스트드레서에 선정되는 불운을 안았다.

남자스타부문에서는 올 화이트 수트에 블랙 벨트로 포인트를 준 이준기가 베스트드레서에 부조화스러운 정장룩을 보여준 대만스타 주우민에게 워스트드레서 타이틀이 돌아갔다.



[Best] 최지우 - "역시 지우히메!"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최지우는 보라색을 메인컬러로 선택했다. 이날 그는 하늘하늘한 시폰소재에 파스텔톤의 핑크와 보라가 믹스되어있는 튜브드레스를 선택했다. 여기에 의상보다 한톤 높은 보라색 스타킹으로 전체의상 컬러를 통일시켰다. 자칫 밋밋하게 흘러갈수도 있었으나 골드빛 클러치백과 화려한 쥬얼리가 장식되어있는 힐로 발랄하면서도 산뜻하게 마무리됐다.




[Worst] 장쯔이 - "월드스타 맞어?"
오랜만에 홍콩에 모습을 드러낸 장쯔이. 때문에 수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여느 스타들처럼 포토월에서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거나 포즈를 취재주지 않았다. 급하게 행사장으로 들어간 장쯔이는 어중간한 길이의 화이트 실크 드레스를 선택했다. 화려한 드롭이어링과 실버 스팽글 스트랩힐을 함께 매치했다. 이모든 아이템이 조화를 이루지는 못했다. 영상 22도를 웃도는 날씨에 알수없는 정체 불명의 블랙숄로 상체를 감춰 스타일을 다운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글·사진ㅣ홍콩=송은주·김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