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겨울연가'...中 여성 꼽은 '한류 10년' 최고작

▲ 중국 여성들이 꼽은 한류 10년의 최고 인기 드라마로 선정된 '겨울연가'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중국 내 한류 10년의 최고 드라마는 '겨울연가'.

97년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사랑이 뭐길래’가 방영된 이후 10년이 지났다. 물론 이에 앞서 93년 ‘질투’가 처음으로 중국에 들어왔다. 하지만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기 때문에 대부분 ‘사랑이 뭐길래’가 방영된 97년을 한류 원년으로 꼽는다.

10년 동안 중국에서 한류 드라마는 특별한 정체나 부진없이 꾸준한 인기를 지속해왔다.

초기에는 ‘별은 내 가슴에’, ‘이브의 모든 것’으로 안재욱과 장동건이 중국 여성의 새로운 우상으로 떠올랐다. 이어 ‘목욕탕 집 남자들’, ‘보고 또 보고’와 같은 가족드라마가 방송되면서 중년 여성까지 TV 앞으로 몰렸다.

2005년 후난위성방송에서 방송한 ‘대장금’은 한국 드라마를 학계의 연구 대상으로까지 끌어올렸다. ‘대장금’ 이후 한국 드라마 수입 편수는 줄었지만 대신 인터넷에서 예전 드라마를 다운받아 보는 젊은층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 1위 '겨울연가'에서 '풀하우스' '...김삼순' '궁' '마이걸 등 포진

유명 주간지 ‘청년주말’은 포털 사이트 ‘소후닷컴’과 함께 8일까지 ‘지난 10년간 중국 여성을 사로잡은 한류 드라마 10편’에 대한 인기도 조사를 펼쳐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1위는 한류 최고의 인기 콘텐츠로 꼽히는 ‘겨울연가’가 차지했다. 배용준이라는 걸출한 한류스타를 탄생시킨 이 드라마는 여성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중국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 원빈 송혜교 송승헌 주연의 '가을동화'. 송혜교는 3위의 '풀하우스'와 함께 2편의 출연작이 순위에 올랐다.  

2위 역시 배용준 주연의 ‘호텔리어’가 차지했다. 이 드라마는 중국에 호텔 취업 열풍을 불어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3위는 ‘풀하우스’로 주인공 비, 송혜교의 인기와 함께 패션과 배경 등 여러 면에서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어 중국 백화점과 대형마트마다 ‘삼순이’ 인형을 볼 수 있게 만들었던 ‘내 이름은 김삼순’이 4위에 올랐다. 중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재미뿐만 아니라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실현하자’는 희망까지 안겨줬던 작품이다.

한국 전통문화를 알렸던 ‘궁’이 5위를 차지했다. 화려한 전통의상이 눈을 즐겁게 해줬다는 평가다. 6위는 장동건뿐만 아니라 채림, 김소연을 한류 스타의 반열에 올려줬던 드라마인 ‘이브의 모든 것’이 꼽혔다.

7위는 비교적 최근 작품인 ‘마이걸’이 올랐다. 이준기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청소년 및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8위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중국 내에서도 논란이 많았던 ‘인어 아가씨’. 주연을 맡았던 장서희는 지금까지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자리잡고 있다.

9위는 중화권뿐만 아니라 동남아까지 휩쓸었던 ‘가을동화’로 송승헌, 송혜교, 원빈을 한류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하지만 '겨울 연가'와 함께 최고의 한류 드라마라고 손꼽히는 ‘대장금’은 의외로 10위에 머물렀다.

아무래도 '청년주말'의 조사 대상자가 젊은 층 여성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비교적 시청 연령대가 폭이 넓은 '대장금'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편 ‘청년주말’은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사랑 이야기가 한국 드라마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될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미남 미녀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가정의 화목함을 느낄 수 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 특히 여성들을 흡입하는 3가지 법칙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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