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리즘] '감동은 시청률 순이 아니잖아요'
“드라마는 재미있는데 시청률은 왜 낮을까?”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는 비운의 드라마들이 종종 있다. 애청자들도 한번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시청률이 낮아서 의아하게 생각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가슴을 졸이며 방영시간을 기다리는 열성팬들의 체감 시청률은 브라운관을 태울 정도로 뜨겁지만. 실제로는 싸늘한 기록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드라마의 흥행과 시청률 함수관계가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청률의 허와 실에 대해 살펴본다.

◆시청률.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안방극장은 총성없는 전쟁터다. 수많은 채널에서 방영되는 다양한 쇼와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으려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의 생사를 한순간에 저울질하는 심판은 다름 아닌 시청률 성적표다. 시청률은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졌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을 100%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지난해 10월 방영한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은 ‘된장녀 신드롬’까지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뜨거운 열기와 달리 시청률은 정작 10% 초반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명민의 열연이 돋보였던 ‘하얀 거탑’ 역시 방영 내내 저조한 시청률로 시름을 앓다가 최종회에서야 20%를 간신히 넘겼다. KBS2 ‘마왕’도 애청자들이 돈을 모아 종방연을 마련해 줬을 만큼 분위기가 떠들썩했지만. 시청률은 10%조차 넘기지 못했다. 반면 주말극 최정상에 올라있는 KBS ‘행복한 여자’는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관심과 반응은 지나치리만큼 잠잠하다.

◆리모컨보다 마우스가 좋아!

TV는 더이상 영상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뉴미디어가 아니다. 시청자들은 이미 DMB. IPTV. 유료 VOD 서비스 등 수많은 영상 매체에게 빠져 있다. 책상에 앉아 VOD 다시보기 서비스로 편한 시간에 드라마를 골라 보고. 외출할 때도 DMB를 손에 쥔다. 특히 뉴미디어에 적응이 빠른 젊은 세대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장년이 안방극장의 주요 시청자층으로 부상하면서 트렌디 드라마는 부진하고. 사극과 시대극이 인기 장르로 올라서고 있다.

최근 M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시청률과 VOD 서비스의 조회 수 역시 엇갈린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TV 시청률은 일일극 ‘나쁜여자 착한여자’가 가장 높지만 VOD 서비스 1위는 주말극 ‘에어시티’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는 MBC 수목극 ‘메리대구공방전’은 VOD 서비스에서 2위에 올라있다.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기 때문인지 네티즌과 젊은 시청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감동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작품성=시청률’이라는 공식은 깨진 지 오래다. 그러나 방송사의 광고 수익은 여전히 시청률로 결정되고 있다. 객관성이 미흡한 데이터에 의존해 광고료가 산출되고 프로그램이 제작되다 보니 시청자의 관심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실험과 도전이 사라지고 검증받은 흥행공식을 따라가는 안일한 풍토가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있다. 최근 톱스타들을 앞다퉈 모셨던 드라마들이 젊은 시청자의 외면 속에 쓴맛을 봤던 경우가 좋은 사례다.

그런 점에서 시청률 조사에는 TV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들도 포함돼야 한다. 인터넷 가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인터넷을 통한 TV프로그램 시청률은 전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지역 유선 방송 역시 시청률 조사에서 빠져 있다. 나아가 시청률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더욱 커져야 한다. 시청률에 목을 매고 있는 방송사들의 인식이 하루빨리 변해야 TV 앞을 떠났던 시청자들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다.

김도훈기자 dica@




댓글 '5'

해야

2007.06.15 20:21:25

"VOD 서비스 1위는 주말극 ‘에어시티’가 차지" 원래 요점은
자기가 좋아하는 말(글)만의 자기식 해설이라며요...그래서 이부분만...

프리티 지우

2007.06.16 03:43:25

옳소!! 시청률도 더 오르면 좋겠지만요~ 지금 주변에서 에어시티 잘 보고있다는 말 많이 들어서 기분좋아요!! 에어시티 화이팅!^^

달맞이꽃

2007.06.16 06:33:18

그러게요... 시청률 관계없이 보면 욕심이 덜 생길터인데 ~~
덩달아 어부지리로 지우님 팬이란 이유로 주말만 되면 맴이 생지옥이네용 ~
지는요 ..정말 시청률 상관없거든요 ..욕심 안내거든요
지우씨 나오는 그 자체......지우씨의 자,체,발,광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거들랑요

코스

2007.06.16 07:21:51

시청률...관계없이 본다면 마음은 편하겠지요.
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편안한 마음을 가질수있게
만들지 않으니 전혀 무시할수는 없지요.
에어시티팀 모두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지금과 같은 결과가 얻어진다고 해도
우리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릴것 입니다.
그리고,에어시티를 통해서 지우씨가 바라던
결과를 얻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hibiscus

2007.06.16 13:31:55

I totally agree with the news article, it really makes sense and I am very happy to hear that Air City is No. 1 for On-Line VOD Service! Yaaaay~~~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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