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리지>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명대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시대를 초월하는
만국 공통의 테마인 ‘사랑’에 관한 감정을 잘 담아낸 대사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비 오는 날 버스 기다리는데 버스는 안 오고 이 사람이 오잖아
버스를 기다리던 혜원(최지우 )에게 자동차 한대가 지나가면서 물벼락 세례를 안겨준다.
차창을 내리고 사과하던 민수(조한선)는 화를 내는 혜원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혜원이 민수와의
첫만남을 회상할 때 나오는 이 대사는 촉촉한 비와 함께 찾아온 우연하게 찾아온 운명 같은 사랑의
시작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의 맥박은 가슴이 아니라 얼굴 위에서 뛰는 거래…
운명적인 첫만남 이후 서로에게 끌리지만 민수와의 사랑이 마지막이 약속되어 있기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지 못하는 혜원. 친구 수진(서영희 )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안타까워하며 넌지시 혜원에게 솔직해 질 것을 권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맥박은 가슴이 아니라 얼굴 위에서 뛰는 거래. 그래서 그 마음을 숨길 수가
없는 거래”라며. 이는 혜원 뿐 아니라 사랑 앞에 망설이는 관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대사로,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마지막을 약속된 사랑이기에 민수를 멀리 하려는 혜원과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를 기다리는 민수. 혜원은 집 앞에서 밤새 비를 맞으며 자신을 기다리는 민수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인다.
‘사랑한다’는 가장 흔하지만 꾸밈없는 말은 없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 부분에서 진솔한 감동을 느낀다.
원래는 두 나무였는데, 둘이 너무 사랑을 해서 하나가 됐대…
민수에게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나무, 연리지에 대해 설명하며 함께 연리지를 보러가자고 말하는
혜원.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붙어 마치 한 나무의 형상으로 되는 연리지의 뜻을 하나의 사랑을 만들어가는 연인들의 모습에 비유하여 말하는 혜원. 이별을 앞 둔 혜원과 민수의 영원한 사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혜원의 마음이 묻어나는 대사로 손꼽힌다.
고마워, 사랑해줘서…
혜원이 떠난 후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지막으로 함께 갔던 연리지 나무를 다시 찾은 민수. 그리고 그 때 마침 들어온 영상 메시지. 혜원이 떠나기 전 미리 찍어 놓은 영상 메시지에서 혜원은 민수를 먼저 떠나게 되어 미안하다며 “고마워, 사랑해줘서…”라 한다. 민수가 자신에게 사랑의 행복과 기쁨을 선물했기에 고맙고, 마지막이었지만 행복했다는 그녀의 마음은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긴다.
- CNBNEWS 김기영 기자 www.cnbnews.com
차분하게....잘어울렸답니다.ㅎㅎ "그사람이 오잖아.." 얼마나 멋집니까?ㅎㅎ
그리구 민수의...창문에서 "사랑해~사랑해~" 이 장면도 애절하고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대사들이 많고 이뿐데...왜 그러나 몰라..
연리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