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향 좋은 커피같은 영화~

조회 수 3119 2006.04.17 18:58:56
완소지우
오랜만에 국내 작품으로 지우님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
그런 설레임과 기대감을 갖고 '연리지'를 만났습니다.

솔직히 '연리지'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기에 멜로라는 것 외에는
어떤 그림일지 감이 잡히지 않았던 것이 사실..
과연 어떤 사랑을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실 지 아리송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사랑스런 혜원.
여자인 저도 사랑하고 싶어졌어요. 그러니 남자분들은 어떠실지...
자신의 아픔보다 민수의 아픔을 더욱 걱정하고 더욱 사랑하던 혜원...
여자인 제가 봐도 혜원은 정말 감동이었어요!!!

지우님이기에 가능한 혜원...감히 누구를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을 부풀리기 보다는 사랑답게 사랑스럽게 너무너무 표현을 잘 하셨구요..(너무 난해한가??)
그래서 할 말을 잊었습니다...더 이상 말이 필요 없죠...

또 좀 걱정스러웠던 조한선님...
전작들에서 보여준 어색함들이 많이 없어지고 민수를 잘 연기하셨더라구요!
특히나...눈물씬은 정말 놀라움을 안겨 줬습니다.
(근데 연기 맞나요?)

영상이 너무 예뻐서 보는 내내 넋을 잃게 하더군요...영상미의 미학!!
혜원과 민수가 다닌 모든 곳들...그저 뜀박질을 하던 길거리 마저...
한번씩은 다 가보고 싶던 곳들 뿐이에요~
한장면 한장면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정성을 들였는지 그 정성이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영화 내용은 거론 안합니다...아직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한 작은 배려~

보는 내내 아름답고 예쁘고 가슴 아픈 영화로 감동의 물결이었지만...
저는 그런 사랑 안하고 싶네요..
가슴이 터져서 그런 사랑 어찌 합니까!!
그치만 혜원과 민수의 사랑은 부러워요!!(모순...모순...)

그리고 거론 안 할 수 없는 빛나는 조연분들...
영화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켜주시고...
특히나 최성국 님은 진짜 의외~~~

자!!! 자!!! 손수건 준비하시고 '연리지' 보세요.
향 좋은 커피 한잔과 더욱 어울리는 너무 아름다운 영화 '연리지'
로맨틱한 데이트로 강추!!!

한가지 주의 하실 점은 영화를 본 후에
혜원과 민수로 서로를 비교하지 마세요...싸움납니다!!

두서없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어쨌거나 지우님 화이팅!!! 연리지도 화이팅!!!

댓글 '3'

코스

2006.04.17 19:48:43

완소지우님~
맞아요..그랬어요..
향 좋은 커피 한잔과 더욱 어울리는 너무 아름다운 영화 '연리지'
연리지를 너무 멋지게 정리를 해주셨네요.
그런데 첫번째 볼때와 두번째 볼 때 느낌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오늘은 6번째 보는거였는데...
지난번에 볼 때보다 마지막 한선씨의 안타까운 표정에 큰 슬픔이 느껴젔답니다.

nakamura chieko

2006.04.17 20:03:25

완소지우님~ ・・・
향기나 고귀한 커피란, 멋진 표현이군요.
마치, 스프라이트와 같은, 상쾌함도 느끼는군요.

달맞이꽃

2006.04.17 23:14:46

완소지우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후기들을 올리시는 분들이 아주 글 재주들이
탁월하시네요 ..부럽습니다
마음만 있고 저는 옮기는데는 참 서툴던데 .... 같은 공간에 똑 같이 본 영화인데도
누가 쓰느냐에 감상문이 이렇게 근사하게 달라지네요
사실은 나도 완소지우님이랑 똑 같이 느꼈는데 ...마음만 급하지 글이 잘 안되던데요


자!!! 자!!! 손수건 준비하시고 '연리지' 보세요.
향 좋은 커피 한잔과 더욱 어울리는 너무 아름다운 영화 '연리지'
로맨틱한 데이트로 강추
완소지우님의 후기에서 이 부분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완소지우님 ....참 이쁜영화이지요..그쵸?
이렇게 이쁜 영화를 못 보시는 분들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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