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요즘 전남지역 곳곳이 영화와 드라마를 찍는 카메라 돌아가는 소리로 요란하다.

4일 남도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순천을 비롯한 전남지역 곳곳에서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0일부터 최지우, 조한선 주연의 멜로 영화 `연리지(감독 김성중)''가 순천 성가롤로 병원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연리지''는 전체 영화의 40%에 이르는 분량을 성가롤로 병원에서 찍고 여수 신덕해수욕장으로 가는 도로와 보성 율어면 저수지에서도 촬영될 예정이다.

또 올 여름 흥행 1위를 기록한 `웰컴 투 동막골''에서 연기력을 한껏 뽐낸 배우 강혜정이 출연하는 `도마뱀(감독 강지은)''도 지난 달 23일 나주 남평역에서 1차 촬영을 마치고 조만간 순천 외환은행에서 촬영이 계획돼 있다.

또 `형사 공필두(감독 공정식)''가 다음 달 초 완도군 신지대교에서 촬영예정이며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로 내년 6월 상영 예정인 `천연학''도 진도 조도 일대와 광양, 장흥 세트장에서 촬영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산.학.관 합작영화 ''우리 선생님''(감독 송동윤)이 신안군 하의면 신도에서 지난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이밖에 지난 9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내년 3월 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 ''봄의 왈츠''가 영화 ''서편제'' 촬영지인 완도군 청산도에서 현재 촬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조정래의 대하 소설 `태백산맥''의 드라마 세트장 건립과 관련 전남 보성군과 MBC측이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스크린과 TV를 통해 남도의 유려한 영상을 곳곳에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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