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사랑
‘7월말 결혼설’로 곤혹 치른 톱스타 최지우&장동건

[2005년 8월 16일 (화) 09:44  레이디경향]

김승우·김남주 결혼을 계기로 불거진 결혼설


지난 7월 초, 인터넷을 중심으로 삽시간에 퍼져나간 톱스타 최지우(30)와 장동건(32)의 결혼설이 연예가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두 사람의 결혼설은 지난 5월 2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있었던 김승우·김남주 커플의 결혼식에서 장동건이 사회를 맡고 최지우가 부케를 받았다는 사실에서 비화됐다. 소문의 진원지는 각종 인터넷 연예 게시판. 6월 말부터 나돌기 시작한 두 사람의 ‘연인설’이 네티즌의 손길을 거쳐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조금씩 구체화되며 마침내 ‘결혼설’까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두 사람이 결혼식을 위해 모 호텔에 계약을 마쳤으며, 조만간 공식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상세한 정황을 설명하는 등 두 사람의 결혼설을 기정사실화화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예식 장소도 ‘W호텔’에서 ‘S호텔’로 번복되는 등 진위가 불분명한 소문들이 덧붙여졌다. 확인되지 않은 이런 식의 설에 대해 일부 매체들이 엄격한 여과 과정을 생략한 채 보도에 내서 소문은 더욱더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소식을 접한 기자들의 확인 전화로 해당 호텔 관계자들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각 호텔의 홍보 담당자는 “두 사람의 결혼식 예약 사실에 대한 문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예약 사실이 없다. 어디서 그런 소문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장동건과 최지우의 소속사 측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며 적극적인 대응 의사를 보였다. 장동건의 소속사 스타엠 엔터테인먼트는 7월 7일, 장동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동건 결혼설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소속사 측은 “장동건씨의 결혼설은 사실무근으로 너무나 황당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제는 루머의 수준을 넘어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터넷상의 루머 정도로 생각하고 공식적인 답변을 취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루머에 새로운 내용이 덧붙어 번지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상황을 주시하며 향후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강한 대응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최지우의 소속사인 예당 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지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기 때문에 대응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어이없고 황당할 뿐”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남주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것은 평소 김남주와의 친분 때문이지 구체적인 결혼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더이상 소문이 확산된다면 허위 사실을 유포한 당사자를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7월 말’로 예정됐다던 두 사람의 결혼설에 대해 양측 모두 강력하게 반발하며 공식 입장을 밝힘에 따라 장동건, 최지우 두 톱스타의 결혼설은 한바탕 소동으로 매듭 지어졌다. 양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평소 별다른 친분을 유지해오지 않았을뿐더러 지난 1999년 이명세 감독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함께 출연한 이후 어떤 드라마나 CF에서도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한때 모 영화사 사장과의 결혼설도 나돌아

사실 최지우의 결혼설이 나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슷한 시기에 또다른 소문이 서서히 확대되고 있던 참이었다. 모 인터넷 신문이 최지우와 모 영화사 사장의 결혼설을 상세하게 보도한 것. 두 사람의 열애설은 연예 담당기자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퍼져 있던 터라 기사의 진위를 두고 설왕설래의 움직임이 커졌다. 더구나 당시 최지우는 김남주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뒤 결혼 시기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에 휩싸여 있었다.

해당 인터넷 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영화 출연 관계로 만난 모 사장과 최지우가 지난해 중반부터 갑자기 가까워졌으며, 서울 시내의 W호텔로 결혼식 장소를 정하고 예약도 끝냈다’는 내용이었다. 또 ‘두 사람이 매주 일요일 신사동 소재 소망교회에 나란히 출석한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덧붙였다. 기사가 인터넷을 타자 발 빠른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소문이 순식간에 확산됐지만, 결국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지우의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 “아시아의 스타 최지우가 그런 식으로 결혼하겠느냐”는 것이 관계자 측의 해명이었다. 만약 결혼을 한다면 기자 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모든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릴 것이라는 것. 결국 기사를 내보낸 인터넷 신문사가 정확하지 못한 보도를 전송 실수로 내보낸 것에 대해 예당 엔터테인먼트 측에 공식 사과하는 것으로 사태가 마무리됐다. 해당 기사 역시 즉시 삭제됐다.

최지우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녀는 현재 결혼 계획이 전혀 없다고 한다. 연말까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기에도 벅찬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최지우를 둘러싼 두 차례의 결혼설은 결국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기록됐다. 결혼 적령기에 이른 최고 스타에 대한 팬들의 지대한 관심이 근거 없는 소동을 빚어냈다는 것이 연예계 안팎의 견해다. 이번 소동을 계기로 인터넷상의 무책임한 여론몰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온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안방극장의 프라임 타임 뉴스에까지 보도된 이번 소동을 지켜보면서 과연 최지우라는 여배우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음이 새삼스레 입증됐다고 할 수 있겠다.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그녀의 반쪽이 될 누군가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궁금증은 앞으로도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글 / 박연정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댓글 '3'

달맞이꽃

2005.08.17 17:57:06

선남 선녀에다 혼기찬 처녀 총각이구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 나드라구요 ..후후~
암튼 오버기사에 맘 조린 걸 생각하면 우~~~씨 임다^^ㅎ

ㅇㅇ

2005.08.17 23:00:08

아무리 중화권 입담이 심해도.. 아시아 최고의 입담꾼은 한국 네티즌!! (짝짝짝!!)
~한 네티즌 심경고백..인터넷 소설이 유행하자.. 소설쓰는 심정으로 따라해봤다 파문..
~한 영화 제작사.. 루머를 영화화한 차기작 '아니땐 굴뚝' 제작검토.. 파문..
~네티즌.. 저작권은 우리에게 있다 파문... <추억의 파문놀이..--++>

마르시안

2005.08.19 09:22:07

일간지에서 봐는되...
좋은사람 만나시길...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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