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愛>.........석희와 찬우

조회 수 3204 2005.03.14 21:28:29
도하
여러분~ 오늘은 날씨가 좀 풀렸죠? 바람은 아직 완전히 사그라든것 같진 않지만 낮기온이 약간은 더 올라간듯 싶어 다행입니다. 그래두 해가 지니깐 아직은 좀 춥네요^^
감기란 녀석은 말이죠, 이렇게 방심하고 있을때 잘 찾아온답니다.

그리고 오늘은 하얀날이랍니다. 여러분 모두 남자친구나 바깥분께 사탕 많이많이 받으셨나요?

저요? 헤헤...전 다행히 주문했던 사탕이 제때에 도착을 해서 목숨을 건졌답니다(...)
5시가 가까워짐에 따라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요^^
비록 비싼 고급품은 제 여건상 준비를 못했지만 그래도 기뻐해주는 모습에 오늘 하루 쌓였던 스트레스가 몽땅 날아간듯하여 즐겁습니다^^

하지만 하얀날이고 자시고 전 이렇게 연구실에 박혀있어야만 하는 운명이랍니다 ㅜ,.ㅜ
오늘은 새벽까지 작업할게 좀 있어서 아무래도 밤샘을 해야할것 같아요. 방금 저녁을 시켜먹고 다들 티타임을 가지는 중이라 저도 얼른 스타지우에 놀러왔답니다.

하얀날이기도 한데 그냥 인사만 드리고 갈순 없으니 지난번에 올리려고 했던 자료 몇개 주섬주섬 챙겨 올리고 가겠습니당^^

스토리를 연결해서 올릴까도 했으나 그 뒷부분이 가장 재미있는지라...
일단 오늘은 찬우와 석희의 신청곡 사연을 올려볼까 해요. 찬우에 대한 석희의 정성이 얼마나 갸륵하고 참된것인지 느낄수 이는 대목이랍니다( 더불어 찬우도 인간적이라는걸 느낄수 있는 대목이지요...)


방송부 공개방송의 날이랍니다. 형기는 벌써부터 석희생각에 들떠있고요~ 찬우는 형기때문에 결국 억지로 공개방송장까지 끌려가게 됩니다.


석희를 보고 헤벌쭉~~하는 형기입니다. 저 심정 저도 이해가 가요. 형기를 한심하다고 볼수 없는것이 저도 저기 서있다면 아마 헤벌레~ 할것 같거든요^^ 근데 찬우는 영 관심이 없나봅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석희에게 신청곡으로 모짜르트를 내미는 형기입니다. 신청곡을 받아주는 석희이구요.(네.............찬우 여전히 관심없습니다. 딱 어울리는 말이 하나있네요 돌부처라고...)


석희에게 한마디라도 더 걸어보려는 형기....하지만 석희의 관심은 온통 찬우에게로 가있습니다.


형기 필사적입니다.....시간에 쫒기는 찬우는 점점 얼굴이 굳어가고요...


기다리다 못한 석희가 먼저 찬우에게 말을 건넵니다 "찬우씨도 한곡 신청하세요~뭐든 꼭 틀어드릴게요~"


근데 형기 이걸 놓치지 않습니다. 분명히 찬우는 이름을 가르쳐준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셕희는 분명히 "찬우씨"라고 이름을 불렀답니다. 예민해진 형기....어떻게 이름을 아냐고 묻자 당황하는 석희입니다.


자기 이름도 석희에게 알리고 싶은 형기는 찬우에게" 너두 내이름 불러..."라고 속삭입니다. 두살이나 많은 형한테 찬우는 "빨리 밥먹으로 가자 박형기!! 됐냐?" 라며 놀려주는군요.
형기 얼굴 매우 떫어보입니다...


석희의 거듭되는 재촉에 자기도 신청곡을 내미는 찬우에요. 근데 쪽지를 건네면서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건넵니다." 아마 찾기 힘들거에요."
석희는 일단 환히 웃으며 어떤곡이든 꼭 들려드릴게요 라고 답합니다. 에구 이뻐라....


환하게 미소로 답하는 석희인데요, 찬우는 빨리 밥먹으러 가자며 형기를 잡아끕니다.
석희 얼마나 서운할까요......찬우녀석....물구나무 서서 콜라1.5L 원샷시키고 싶습니다.


찬우 신청곡을 본 석희친구는 경악을 합니다....도대체 무슨...?


자신의 신청곡 모짜르트가 나오자 즐거워하는 형기에요. 그리곤 찬우에게 넌 무슨곡을 신청했냐고 묻는데 미소로 얼버무리는 찬우입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하죠 "아마 내곡은 안나올거야"


그나저나 석희랑 방송부는 난리가 났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찬우 신청곡때문인데요, 도저히 구할수가 없는 곡이라는군요.....석희 울상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틀어서 들려줘야 한다고 중얼거리네요... 결국 그녀는 황급하게 인근 음반점,레코드점들을 모조리 뒤지기 시작합니다...그리고....


자신의 곡이 순서에 나오지 않자 자신만만해(......) 하는 찬우입니다. 거봐 내가 나오기 힘들거라고 했지?


그런데 갑자기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뽕짝.....사람들이 황당해서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형기도 그 뽕짝을 듣고 떫은듯한 표정이 됩니다. "...........뭐냐 이건?"


이미 식당안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네...그건 찬우 아버지가 즐겨부르시는 뽕짝 중에서도 고전뽕짝(...)이었던 것입니다. 모두들 폭소바다가 되었지만 찬우는 고개를 떨구며 은근히 감동한 눈치입니다.



이미 캠퍼스 안은 웃음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가히 아수라장이 되었죠. 제 기억으로도 우리학교에서 뽕짝을 방송으로 내보낸적은 없었던것 같군요.


봉짝 방송을 듣고 황급히 달려온 일명"석희킬러" 선배. 석희만 보면 으르렁대는 선배인데요.(실은 석희를 무척 아낀답니다) 이게 뭔 난리인지 어처구니 없어 합니다.
도대체 어떤놈이 이런걸 신청했냐며 고함지르자 석희의 한마디가 멋집니다.


"왜요? 전 좋은데요?"
겁먹어 있는 친구를 쿡 찔르며 한마디 하는 석희였습니다




이번엔 신청곡 에피소드였습니다. 배경곡은 여전히 무지개님의 그녀를 위해에서 가져온 스트라토베리우스의 포에버입니다. 왜 꼭 이곡이냐고요? 첫사랑 주제가 거든요^^(근데 이거 무지개님의 허락도 안받았는데 괜찮을래나 모르겠네요~^-^;;;)

실은 요즘 음반법이나 초상권등이 하도 엄격해져 이런게시물을 올리면 안되겠지만 지우씨의 홈페이지이기에 용기를 내어 올립니다. 이 모든것이 지우씨를 기억하는 의미에서 시작된거니까요^^
지우씨도 눈감아주시겠죠?^^

그럼 여러분~~
저녁 아직 안드신분들은 맛나게 많이많이 드시구요~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혹 아침이시라면 좋은 하루 되시구요^^
그럼 전 밤샘작업하러 달려가겠습니당~~

꾸벅~



댓글 '11'

순수지우

2005.03.15 00:06:41

우왕~~도하님 감사드려요...ㅠㅠ
이쁜 석희를 올려주시고 또 자세히 드라마내용도 상세히 갈쳐주셔서 요..
정말 새록새록 기억이 되살아나는듯한 느낌이네요...
정말 열심히 봤던 드라마였고 덕분에 지우님을 알게 됬지요^^
그때 지우님은 신데렐라로 불리울 정도로 인기폭발이였던거 아시죠??ㅎㅎ
지우님을 첨 봤을때 저렇게 이쁘고 귀엽고 상큼한 배우가 다 있을가 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ㅋㅋㅋㅋ
숏커트가발이 너무나 잘 어울렸던 석희~~~~
정말 이뻤어용~~ㅎㅎㅎ


이경희

2005.03.15 09:20:48

도하님 날씨가 많이 풀렸죠?
이젠 봄인가보네요~
도하님 설명과 함께 다시보는 첫사랑...
이쁜 지우씨 사진 너무 감사합니다~

mung1015

2005.03.15 09:42:12

도하군 ....또 즐겁읍니다.
석희가 하루라도 안보이면 궁금해서...
지우양 기다리기가 좀 지루한데 그래도 스타지우의 정보망(경희씨)때문에
신귀공자,아름다운날들,시간 쪼개어 잘보고 있읍니다.
연기는 지금의 지우보다 못해도 상큼하고 예쁜것은 정말 표현 할수가 없군요.
옛날에도 참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도하군...경희씨 ..고맙읍니다..
오늘도 싹```` 웃으면서 하루를 열어봅시다...

달맞이꽃

2005.03.15 10:00:35

도하님 .....좋은날 ~
아침 바람이 피부에 닿는 감촉이 좋은데요 ..
바쁜 와 중에도 우리님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해 주셨네요
바지런한 님들이 있기에 언제나 눈과 입이 즐거라 합니다
도하님 고마워요~~^^^ㅎ

눈팅

2005.03.15 12:09:16

도하님의 글 평소에 너무나 즐겁게 읽고 있는 눈팅줌입니다.
상큼하고 어여쁜 석희 모습의 지우씨네요.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환한 미모 덕분에 주변에 광채가 나는 듯합니다.
감동적인 음악과 함께 너무나 잘 봤습니다. 늘 좋은 글 올려 줘서 고마워요.
보람찬 대학생활이 되시길.....

ㅇㅇ

2005.03.15 13:29:36

첫사랑 시청률 기록만큼이나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못봤기때문인지..겨울연가 커플의 첫만남작이었기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아무튼 도하님 글을 보고 있자면 실제 티비화면을 본 것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

호유화

2005.03.15 17:02:16


너무 재미있네요..도하님...
저 요새 콘피아에서 "첫사랑" 보고 있거든요...

도하님 허락없이 퍼가요..(용서해 주세요..^^)

위에 계시는 님들..행복한 시간 되세요...

rhthd

2005.03.15 18:33:40

도하님이 올려주신 자료 잘 봤습니다 첫사랑 드라마할때 찬우와 석희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봤던기억이 나네요

아웃시이더

2005.03.15 20:47:27

틈틈이 도하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활달하고 시원 시원한 준수...청년의 모습입니다.

참 새롭군요.10여년전의 기억이 뚜렷하게 생각이 남니다.
감사합니다.

과객

2005.03.15 21:28:09

사진과 나레이션의 매치가 어쩜 이리도
기가 막히게 잘 될까요
영상 이라든가 만화의 콘티작업을
해 보신것 같군요 ~~
보기만해도 즐겁습니다 ^^

ㅇ ㅣ트

2005.03.15 22:39:59

지우언니 빨리 드라마 보구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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