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인이 세계 세계적 화장품이 한국인 모델 쓰는 이유...
한류 타고 아시아 넘어 세계로
세계적 화장품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한국 연예인을 한국 또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끈다. 랑콤이 이미연을 한국 현지모델로 선정한 데 이어 크리스티앙 디오르도 최지우를 아시아모델로 계약한 것. 세계 단일 모델 전략을 고수하는 랑콤이 현지모델을 기용한 것이나 크라스티앙 디오르가 한국인을 모델로 기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랑콤과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모두 세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수위를 다투는 명품이다.
이들 브랜드에 앞서 2003년에는 비오템이 가수 이효리를, 메이블린이 보아를, 아베다가 슈퍼모델 백윤애를 각각 모델로 기용했었다. 2000년 한국에 런칭한 일본 브랜드 SK-II도 심혜진에 이어 요즘은 장진영과 김희애를 한국시장 모델로 쓰고 있다.
외국 모델보다 국내 연예인 선호
세계적 화장품 업체들이 이처럼 한국 연예인들을 자사 모델로 활용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한 데다 한국인 모델이 외국인 모델을 쓸 때보다 매출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의 랑콤이나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지난해 매출이 부진했다. 반면 한국 모델을 쓴는 SK-II는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II 홍보대행사인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의 제상희씨는 "지난해 불황으로 대다수 외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고전한 반면 SK-II는 매출이 신장됐다"며 "외국인 모델을 선호하는 일본 여성들과 달리, 한국 여성들은 낯선 외국인 모델보다 친근한 얼굴의 한국 연예인이 등장해 화장품을 홍보하면 나도 저 화장품을 쓰면 저렇게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랑콤이나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전격적으로 한국인 모델을 기용하게 된 것은 이런 경향과 무관치 않다.
랑콤 본사의 마크 듀블 사장은 "한국인들은 신제품이 나오면 전문가 수준으로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서울 청담동 요지에 3층짜리 200평 규모의 '랑콤 부티크'를 설립한 것도 랑콤이 얼마나 한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랑콤 청담동점은 프랑스, 홍콩에 이어 세번째로 문은 연 부티크일 뿐만 아니라 규모면에서는 최대이기 때문이다.
올 1월부터 1년간 랑콤과 계약을 맺은 이미연은 지면광고 촬영에 이어 2월 안에 CF 촬영도 한다. 랑콤측은 7개월간 광고대행사와 함께 소비자 리서치 및 본사 내부 설문조사한 결과 이미연이 20대부터 40대까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랑콤의 이미지와도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최지우가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모델로 낙점된 데는 '한류'의 영향이 컸다. 브리스 보동 크리스티앙 디오르 아시아-태평양 화장품부문 사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문화의 영향력이 커 한국인 모델을 골랐다"고 밝혔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 지역을 아우르려면 아시아 각국에서 얼굴이 알려진 모델을 기용해야 하는데,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시장조사 결과 최지우가 아시아 지역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결과로 나왔던 것. 이는 아시아 각국에서 드라마 '겨울연가'가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반응이다.
아시아는 한국문화 영향권
최지우는 오는 3월부터 1년간 크리스티앙 디오르 제품 '디오르 스노우 퓨어'의 아시아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3월 아시아 각국에서 선보일 디오르 스노우 퓨어는 백인들은 사용하지 않는 화이트닝 제품이다. 최지우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의 장진욱 이사는 개인적인 견해라며 "제품 이름에 포함된 스노우가 '눈'이라는 의미여서 '겨울연가'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 것도 모델 선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 모델의 활동에서 유독 일본을 제외한 것은 최지우가 이미 일본에서 미국 화장품 브랜드인 오바기의 모델로 활동중이기 때문이다. 고가 화장품은 아니지만 일본 화장품업체인 DHC가 김희선이 나오는 광고를 한국은 물론 중국 상하이와 대만에도 내보내고 있는 것도 한류열풍의 영향이다.
한국 연예인을 화장품 모델로 기용한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설명. 로레알코리아의 랑콤 담당 서혜승씨는 "매출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다고 하기는 아직 이르나 매장에서 이미연씨가 모델인 상품이 뭐냐고 문의하는 고객이 많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있다"고 말했다. SK-II를 생산-판매하는 P&G의 박은영씨도 "김희애씨가 광고한 디-링클 액티브는 출시한 지 넉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지난해 SK-II 전체 제품 중 판매성적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었고, 장진영씨가 지난해 11월부터 광고하고 있는 파워 싸인즈 트리트먼트 파운데이션은 전국의 매장에서 제품이 품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이렇게 한국 스타로 모델을 교체하는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들의 흐름은 향후 몇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적잖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 스타를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를 기획하고 있는데다, 한류열풍으로 아시아권에서 한국 스타들의 인기가 크게 상승하고 있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 스타를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 시장의 모델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은 모델을 자주 교체하지 않고, 한명의 모델과 장기 계약, 자기 브랜드의 확고한 얼굴로 만드는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분위기도 한국 스타가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장수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류 타고 아시아 넘어 세계로
세계적 화장품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한국 연예인을 한국 또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끈다. 랑콤이 이미연을 한국 현지모델로 선정한 데 이어 크리스티앙 디오르도 최지우를 아시아모델로 계약한 것. 세계 단일 모델 전략을 고수하는 랑콤이 현지모델을 기용한 것이나 크라스티앙 디오르가 한국인을 모델로 기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랑콤과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모두 세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수위를 다투는 명품이다.
이들 브랜드에 앞서 2003년에는 비오템이 가수 이효리를, 메이블린이 보아를, 아베다가 슈퍼모델 백윤애를 각각 모델로 기용했었다. 2000년 한국에 런칭한 일본 브랜드 SK-II도 심혜진에 이어 요즘은 장진영과 김희애를 한국시장 모델로 쓰고 있다.
외국 모델보다 국내 연예인 선호
세계적 화장품 업체들이 이처럼 한국 연예인들을 자사 모델로 활용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한 데다 한국인 모델이 외국인 모델을 쓸 때보다 매출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의 랑콤이나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지난해 매출이 부진했다. 반면 한국 모델을 쓴는 SK-II는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II 홍보대행사인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의 제상희씨는 "지난해 불황으로 대다수 외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고전한 반면 SK-II는 매출이 신장됐다"며 "외국인 모델을 선호하는 일본 여성들과 달리, 한국 여성들은 낯선 외국인 모델보다 친근한 얼굴의 한국 연예인이 등장해 화장품을 홍보하면 나도 저 화장품을 쓰면 저렇게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랑콤이나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전격적으로 한국인 모델을 기용하게 된 것은 이런 경향과 무관치 않다.
랑콤 본사의 마크 듀블 사장은 "한국인들은 신제품이 나오면 전문가 수준으로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서울 청담동 요지에 3층짜리 200평 규모의 '랑콤 부티크'를 설립한 것도 랑콤이 얼마나 한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랑콤 청담동점은 프랑스, 홍콩에 이어 세번째로 문은 연 부티크일 뿐만 아니라 규모면에서는 최대이기 때문이다.
올 1월부터 1년간 랑콤과 계약을 맺은 이미연은 지면광고 촬영에 이어 2월 안에 CF 촬영도 한다. 랑콤측은 7개월간 광고대행사와 함께 소비자 리서치 및 본사 내부 설문조사한 결과 이미연이 20대부터 40대까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랑콤의 이미지와도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최지우가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모델로 낙점된 데는 '한류'의 영향이 컸다. 브리스 보동 크리스티앙 디오르 아시아-태평양 화장품부문 사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문화의 영향력이 커 한국인 모델을 골랐다"고 밝혔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 지역을 아우르려면 아시아 각국에서 얼굴이 알려진 모델을 기용해야 하는데,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시장조사 결과 최지우가 아시아 지역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결과로 나왔던 것. 이는 아시아 각국에서 드라마 '겨울연가'가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반응이다.
아시아는 한국문화 영향권
최지우는 오는 3월부터 1년간 크리스티앙 디오르 제품 '디오르 스노우 퓨어'의 아시아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3월 아시아 각국에서 선보일 디오르 스노우 퓨어는 백인들은 사용하지 않는 화이트닝 제품이다. 최지우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의 장진욱 이사는 개인적인 견해라며 "제품 이름에 포함된 스노우가 '눈'이라는 의미여서 '겨울연가'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 것도 모델 선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 모델의 활동에서 유독 일본을 제외한 것은 최지우가 이미 일본에서 미국 화장품 브랜드인 오바기의 모델로 활동중이기 때문이다. 고가 화장품은 아니지만 일본 화장품업체인 DHC가 김희선이 나오는 광고를 한국은 물론 중국 상하이와 대만에도 내보내고 있는 것도 한류열풍의 영향이다.
한국 연예인을 화장품 모델로 기용한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설명. 로레알코리아의 랑콤 담당 서혜승씨는 "매출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다고 하기는 아직 이르나 매장에서 이미연씨가 모델인 상품이 뭐냐고 문의하는 고객이 많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있다"고 말했다. SK-II를 생산-판매하는 P&G의 박은영씨도 "김희애씨가 광고한 디-링클 액티브는 출시한 지 넉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지난해 SK-II 전체 제품 중 판매성적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었고, 장진영씨가 지난해 11월부터 광고하고 있는 파워 싸인즈 트리트먼트 파운데이션은 전국의 매장에서 제품이 품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이렇게 한국 스타로 모델을 교체하는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들의 흐름은 향후 몇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적잖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 스타를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를 기획하고 있는데다, 한류열풍으로 아시아권에서 한국 스타들의 인기가 크게 상승하고 있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 스타를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 시장의 모델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은 모델을 자주 교체하지 않고, 한명의 모델과 장기 계약, 자기 브랜드의 확고한 얼굴로 만드는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분위기도 한국 스타가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장수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난 이 일본만 제외됐을까...의문이였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