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맨이 드라마 인기 좌우

조회 수 3640 2005.02.09 15:27:45
jiwoolove
헌팅맨이 드라마 인기 좌우

[마이데일리 2005-02-09 08:56]  



이제 일본인에게도 남이섬은 생소한 공간이 아니다. 이름없는 낯선 어촌 정동진은 한국의 최고의 관광명소가 됐다. 영덕항은 대게로 알려진 작은 항구가 아니라 사람들이 가고싶은 항구로 거듭났다. ”남은 건 가슴의 상처와 이 집뿐인데 그래도 괜찮니?” 이병헌의 가슴 울리는 명대사가 전개되고 송혜교와 따스한 키스를 나누던 제주도 섭지코지는 연인들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전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이들 장소들을 일반인들의 가슴과 눈을 한숨에 붙잡아 버린 공간으로 거듭나게 만든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드라마 로케이션 매니저, 일명 헌팅맨들이다. 방송사에선 섭외 담당으로 불리는 헌팅맨들이 아니었다면 이들 장소들은 여전히 작은 어촌이나 그냥 스쳐지나가는 무명의 공간으로 남았을 것이다.

드라마 내용, 등장 인물 성격 등과 어울리는 배경이 되는 곳을 찾는 것은 극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드라마 배경이 되는 장소와 공간 등은 등장인물의 성격과 드라마의 상징적 의미 등 드라마 내적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상의 완성도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드라마 배경의 선택 여하에 따라 시청자의 관심의 유도여부가 결정될 정도로 근래들어 드라마의 배경은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극중 배경이 되는 장소나 건물을 찾는 것이 바로 ‘헌팅맨’으로 불리는 로케이션 매니저들이다. 30여명 정도이고 방송사 소속도 있지만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다.

정동진을 ‘모래시계’ 배경으로 결정한 서정민씨, ‘그대 그리고 나’의 영덕항과 ‘올인’의 섭지코지를 일약 유명 관광지로 만든 이윤수씨, ‘겨울연가’의 남이섬을 극중 배경으로 삼은 유영집씨, 강원 폐교를 유명 공간으로 만든 ‘가을동화’의 옥성일씨 등이 알아주는 헌팅맨들이다.

헌팅맨들은 드라마 기획서가 나오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드라마에 적합한 장소와 공간을 찾는다. 그리고 작가와 연출자와 논의해 최종 장소를 결정한다. 이때 헌팅맨은 단순히 멋있는 장소를 찾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의 내용과 구성에 맞는 장소, 그리고 촬영의 용이함, 교통편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그래서 헌팅맨 대부분은 영화나 방송에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한다. 수많은 장소와 건물 등이 빼곡히 적혀 있는 수첩이 보물 1호라는 이윤수씨는 “헌팅맨으로 성공하기위해서는 작품 분석부터 촬영, 조명 등에 이르기까지 드라마에 모든 과정을 알아야한다. 단순히 멋진 장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어울리는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겉에서 보면 여행하면서 장소를 선택하는 편한 직업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유영집씨는 “보통 드라마 기획부터 방송이 끝날 때까지 장소 섭외를 위해 소요되는 기간은 5개월에 달한다. 정말 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장소를 찾아도 건물주인 등이 거부하면 극중 무대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내용에 맞는 장소를 찾기위해 1년중 6개월정도는 밖으로 나돌아야하는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최근 드라마의 장소가 한류 붐속에 각광을 받아 관광명소로 부상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드라마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높아지면서 헌팅맨들의 고생이 덜해졌다.

헌팅맨들은 요즘 극중에 자주 등장하는 대지 500평이 넘는 대저택을 섭외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성북동, 한남동, 평창동 등 부촌으로 알려진 동네에 찾아가 섭외를 하지만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장소 제공에 개방적인 외국인 주택을 섭외하는 경우가 많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드라마의 성공을 좌우하는 드라마 배경을 찾는 헌팅맨들은 드라마의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헌팅맨들의 노고가 있기에 우리는 안방에서 드라마에 어울리는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남이섬 등 드라마 촬영지가 명소로 부상했다=KBS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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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일본 독립 음반시장 석권

[YTN 2005-02-09 10:39]  



[김백 기자]

'한류 현상'으로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지난해 일본 독립 음반시장을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트라는 일본의 음악정보 제공 기업 오리콘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 음반들이 일본 인디즈 음반시장에서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인디즈란 대형 음반회사, 영화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제작되는 음반과 영화를 말합니다.

오리콘 순위에 따르면 인디즈 앨범 순위에 '겨울연가' 주제가 음반이 1위로 올해 1월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이 86만장이었고 이정현, 류시원 등이 음반제작에 참여한 '아름다운 날'은 누적 판매량 20만9천장으로 5위, 가수 류의 '모멘트'는 15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의 독립 음반기획사인 UAE사가 겨울연가 주제가를 비롯해 한국드라마 음악 작품을 연달아 출시해 지난해 인디즈 차트 50위에 든 한류 작품이 8개에 달했으며, 이 음반들의 판매량은 전체 50위권 안에 든 음반 총 매출의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120만장에 달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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