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당신의 것...

조회 수 3234 2004.12.17 22:07:31
토미
     인생이
     우연한 사건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당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지금까지 이끌어온 일정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날마다 당신의 앞에는 여러 가지 다른 길들이 놓여 있고,
     당신은 그 중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선택의 몫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당신의 것이다.

  ‘테리 햄튼’, ‘로니 하퍼’의 <고래뱃속 탈출하기>中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이 말에 전 공감합니다.
  선택에는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무엇이 옳은 것인가.
  어느 쪽이 미래를 향한 것인가.
  어느 것이 밝은 쪽인가. 등등…
  모두 중요하지만 그 전에 한 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이 나와 같이 살아가야 할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인가...
  선택은 언제나 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전 어제 제 일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어쩌면 저와 같이 면접을 본 모든 이들에게도 같은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도 저와 같이 이 곳에 오기 위해 가족을 포함한 주위의 희생을 강요했을 테니까 말입니다.
  이런...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힘이 되는 구절이 있습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한 번쯤 자신이 공연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라.
     공연한 죄책감은 말 그대로 죄책감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면서 당당히 맞서라.
     가족이 당신에게 요구하는 일이 불합리하게 느껴진다면 단호하게 거절하라.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라.
     쓸데없는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당신은 더욱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어쩌면 당신을 구속하려는 가족들은 독립적인 사람으로 변한 당신을 달가워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을 만족시킨다고 해서 당신까지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없다.
     당신을 좀먹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라.
     죄책감이라는 버거운 짐을 벗어던지고 이젠 당신의 인생과 행복을 스스로 책임지겠노라고
     선언하라.
     그러면 가족들도 당신에게 무익한 죄책감을 갖게 하기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요즘은... 아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신문이나 뉴스를 보거나 들으면서 생긴 버릇이 있습니다.
  정치에 관한 뉴스가 나오면 신문을 덮거나, 채널을 돌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 요즈음 정치면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분들에게 이 구절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침묵은 현재, 과거, 미래를 하나로 만든다.
     예를 들면, 사랑은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침묵에 의해서 흔히 드러난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때때로 베풀어지는 예감과 통찰력은
     이러한 침묵의 초시간적인 성격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막스 피카르트’의 철학서 <침묵의 세계>中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입을 열어 다툼이 되느니 차라리 입을 닫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말 때문에 싸움의 불길을 키우느니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침묵은 때로 끊길 뻔 했던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주기도 하고, 그 사람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시 연결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침묵은 금이며, 성숙된 인격의 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덮어도.. 돌려도.. 다시 펼쳐 읽게 되고, 보게 되는 것이 버릇이다 보니 며칠 전 본 신문기사가 생각납니다.
  대학동기이자 같은 운동권이었던 절친한 두 친구가 서로의 당이 틀리다는 이유만으로 우정이 갈라지고,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쩌면 나중에 다시 만나 그들이 운동권 시절에 자주 가던 허름한 뒷골목의 술집에 앉아 소주 한 잔을 나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두 친구의 모습은... 너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살다보면 마음에 맞는 친구처럼 좋은 것이 없는데 말입니다.

  올해는 눈 소식이 너무 늦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이 내리면 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옥상에 올라가 눈을 맞아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어린 조카에게 눈싸움의 진수도 보여주고요.
  그럼, 편안한 금요일 저녁 되세요.

댓글 '1'

달맞이꽃

2004.12.18 07:35:41

토미님 ..주말입니다
휴일은 그 자체 만으로도 좋은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
올 겨울은 눈 소식이 너무 늦네요
눈싸움 잘 하시나봐요 ..후후~
옛날에 오던 눈은 찰지고 잘 뭉쳐졌는데 요즘 눈은 안그런것 같습니다 .
얼마나 희고 깨끗한지 길가다도 목이 마르면 한주먹 집어 먹으면
되었으니까요..음료수가 따로 없었으니까요 ..후후~
지금 눈은 아무리 희고 깨끗해 보여도 손이 가지 않드라구요 ...
2004년 우리들에 겨울이지요..
면접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멋진 삼춘에 눈싸움 실력도 조카에게 보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눈이 빨리 내려야 겠어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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