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3 (수) 21:03    리뷰스타    리뷰스타 기사보기  

한국,일본,중국 영화 삼국지  



부산 국제 영화제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이다. 또한,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영화 제작국 경쟁에서 선두자리에 서게 되었다.’ 이는 이번 토쿄 영화제에 참석한 일본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중국 언론 오미에 따르면 이번 도쿄 국제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놀라운 성장을 본 계기였으며 한국은 영화감독, 시나리오, 배우들등 우수한 인적 인프라가 형성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가 되었다는 것.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반격이 만만치 않아 바야흐로 한국,일본,중국의 영화 삼국지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번 도쿄 영화제 후기를 담았다.

오미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은 아시아 영화 수입국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고 보도했다.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아시아를 드라마, 영화, 노래 등으로 열광시키고 있다는 것. 더불어 이번 도쿄 영화제의 사실상 스타는 바로 이병헌과 최지우, 그리고 그들이 주연한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에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초청됨에 따라 이병헌과 최지우가 나란히 참석하자 일본 공항은 초비상사태에 돌입했고, 기자 회견장에는 1000여명의 취재진들이 모였다. 이는 일본 대중과 매스컴이 한류 파워에 대해 얼마만큼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오미는 얼마 전 일본을 방문한 홍콩 스타 유덕화조차 사실 한류 열풍이 두렵다라고 일본 매스컴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며 이제 한국은 영화 수입국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 문화코드를 이끌어가는 문화 산업 선두국이 되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이 거세게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로써 영화 삼국지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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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기자 / bypath@reviewsta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