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

시사회 현장 <누구나 비밀은 있다>

[필름 2.0 2004-07-20 20:40]

이병헌, 최지우 등이 출연한 <누구나 비밀은 있다>(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감독 장현수)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첫 시사를 열었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게임의 법칙> <라이방>을 만든 장현수 감독의 신작으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세 자매를 통해 그들의 숨겨진 욕망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추상미, 최지우, 김효진이 각각 성격이 다른 세 자매로 출연해 서로 다른 사랑의 방식을 보여주며, 이병헌이 세 여자를 동시에 사로잡은 매력적인 남자 최수현으로 등장한다.
시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현수 감독은 "처음에 시나리오 받았을 때부터 재미있고 가볍게 만들자고 생각했다"면서 영화를 유쾌한 코미디로 봐줄 것을 당부했다. 2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 이병헌은 "최수현이란 캐릭터는 약간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동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면죄부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연기했던 정극과 조금 달라서 사실적인 부분과 코미디적인 부분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연애를 한번도 못해본 공부벌레로 출연한 최지우는 "섹시 코미디라는 장르에 처음 도전해봐서 1시간 40분 동안 너무 긴장하며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오는 7월 30일 개봉한다. 배급은 시네마서비스.

After Screening

<걸어서 하늘까지>, <게임의 법칙> 등 선굵은 남성 영화를 만들어 온 장현수 감독의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 한 명의 완벽한 남자 수현을 놓고 벌이는 세 자매의 이야기가 세 가지 다른 시점에서 진행되는 재기발랄함이 돋보인다. 추상미, 최지우, 김효진 등 세 자매와 가히 한국판 '돈주앙'이라 할만한 수현 역의 이병헌은 그들의 기존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배우들 사이의 화학작용도 그럴듯 하다. 그러나 너무나 비현실적인 캐릭터 설정(특히 수현)은 영화를 세 여자의 한낮 '백일몽' 수준에 그치게 만들며, 이로 인해 세 자매의 사랑의 발견은 있지만 정작 이들이 사랑을 완성해가는 과정은 극 중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 nkino 태상준기자


댓글 '2'

대박나랏!

2004.07.20 22:23:22

흠.....
그래두 기대됨

달맞이꽃

2004.07.21 07:08:17

드디어 뚜껑이 열리고 심판대 위에 올려졌군요 .
누가그러더군요 .
객관적으로 볼때 영화 어땠냐구요 .
비 현실적이지만 지우님 팬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지우님 베드신 나올땐 조마 조마 했구요 .
유쾌하게 둬 시간 웃으면서 보았네요 .그야마로 유쾌한 코미디 ..호호~
암튼 ...지우님 때문에 유쾌하게 웃어봤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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