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최지우 '우리가 한류대표'

"우리가 한류대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던 톱스타 이병헌(34)과 최지우(29)가 한국관광 홍보 CF 촬영을 위해 다시 만났다．

덕수궁, 한강 등 서울 각지와 경기도 남이섬 등 국내 유명 관광지를 돌며 촬영하는 CF로 두 사람은 7일 오전에는 덕수궁에서 고궁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았고, 이어 오후에는 한강으로 이동해 아름다운 봄 풍광을 담아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발한 덕수궁에서 만난 두 사람은 제작진과 콘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이내 다정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봄내음 물씬 풍기는 고궁 곳곳에서 촬영한 후 점심식사를 하고 곧바로 한강으로 이동했다．

여의도 63빌딩 앞 선착장에서 유람선에 올라 강바람을 맞으며 서울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장면을 담아냈다． 여의도에서 한강철교까지 두차례나 배로 오가며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봄기운 완연해진 날씨는 좋았지만 때때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촬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부터 한류를 해외관광 마케팅의 주제로 선정하고 한류스타로 떠오른 연예인을 섭외해 스타 마케팅을 시작했다． 그 마수걸이로 한국문화관광 홍보대사인 이병헌과 최지우가 선정됐다． 두 사람은 개런티 없이 '아름다운 아침의 나라' 한국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아름다운 날들' 외에 최지우 주연의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방영 중이고, 이병헌이 나온 '올인'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수출될 예정이라 광고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7월에 개봉될 예정인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원정호기자 jhwon@


2004/04/07 21:2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