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의 속삭임(3)

조회 수 3104 2004.02.23 15:51:10
날라리지우

‘날라리지우’야요.
날라리 ; 겉으론 양아치같아 보이지만, 제 할 일 잘하고, 노는 데도
일가견있는 고런 사람.
혹시나,  지우씨나 저를 속없는 날라리로 잘못 이해하실까봐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합죠.

오늘도 어김없이 신나는 지우씨의 기사가 올라왔네요.
이 따수운 봄날의 문턱에 일본CF 폭풍이 불어닥쳤다구요.

제 욕심 같아선 품목당 한 개씩 다 찍어서 울지우씨 백만장자가 되라고 권하고 싶지만,
연기자의 본분을 벗어나거나 잊어선 안되겠죠?
회사나 매니저님이 지우씨의 품위에 걸맞는 고품격 cf 잘 골라서 지우씨와 우리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알기에 미국이나 유럽쪽의 유명배우들은 cf를 잘 찍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들의 작품 편당 개런티가 천만불을 넘는다고 하니 굳이 cf를 할 필요가 없겠지만
무엇보다 작품속의 이미지를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서 cf를 자제하고,
만약의 경우 주로 외국의 cf를 찍는데, 자국에서는 그 cf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그런 조항을 계약서에 명기한다고요.
우리나라는 아직 작품의 개런티가 그리 높지 않고, 연예사업의 구조상 매니지먼트사를 끼고 있는 관계로
개런티만으로 연기자와 그에게 딸린 식구들이 먹고 살고 이익을 창출하기란 참 힘들어 보여서
cf에 대해 그리 거부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cf를 얼마나 많이 찍느냐가 인기의 척도가 되고,
저역시 지우씨가 한 작품을 끝낼 때 마다 굵직한 cf를 찍어서 지우씨의 상품 가치를 확인받기를 원하는데,
다만 드라마의 캐릭터를 차용한 그런 cf는 제발 안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 여인천하에 출연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배우강수연씨가 여인천하컨셉으로
cf를 찍자는 업자의 말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너무 신선하고 프로의식이 느껴져서 좋았던 기억이 나요.
반면에, 겨울연가 직후 그 드라마의 남주인공이 그 드라마 컨셉으로 비슷비슷한 cf를 붕어빵틀에서
붕어빵 찍어내듯 찍어대는 모습에 참 많이 실망을 했었고,
요즘 다모의 하지원씨가 드라마 속의 모습으로 찍은 모광고를 보고 참 씁쓸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지우씨는 그런 경우를 피했으면 합니다.
여러 개의 광고를 찍되 절대 드라마를 이용하지 말고 그 제품에 맞는 차별화된
그런 멋진 cf를 찍어줬으면 하는 거지요.
요즘 우리나라 cf계는 연기자가 연기는 뒷전인채 죽어라 cf만 찍어대는 이상한 현상들이 자주 일어나죠.
굳이 ‘연기자’라고 강조하면서도 좋은 cf를 따내기 위해 작품을 하는 주객이 전도된 양상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약발(인기, 돈)이 떨어질 때면 드라마 하나 해서 다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 모은 다음
또 죽어라 cf를 찍어 대는 무늬만 연기자인 그런 연예인들 말이죠.
그들의 본업은 cf모델이고, 부업이 연기자임이 분명한데, 그래도 자신들은 죽어라고
자기가 연기자라고 우깁니다.

어쨌든,
지우씨가 절대 연기자로써의 자존심 버리지 말고,
일이든 사랑이든, 다가온 여러 기회들을 놓치지말고,
또 영화면 영화, 드라마면 드라마, cf면 cf,
모두모두 성공해서 지존의 자리에 오르길 바래봅니다.

이 것이 날라리가 지우씨한테 속삭이고싶었던 말이었습니다.



댓글 '3'

Katherin Kim

2004.02.23 17:33:05

배우들 정말 드라마나 영화하나 히트하면 정말 억억 소리가 나게 광고 찍데요. 가수도 마찬가지구요. 그많은 개런티가 상품원가로 들어가고 결국은 우리네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이 되는 거잖아요. 정말 작품은 별로 하지도 않으면서 하나 뜨면 한탕하겠다는 것처럼 여기 저기 얼굴 파는 연예인들 ,그러니 예술가로서보다는 하나의 상품으로 자신을 만들어 버리는 것 같아요.지우씨도 CF 하실려면 이왕이면 일본의 시세이도나 가네보 화장품같은 것 맡아서 외화도 벌어오시고 외국에 이름날리시면 좋겠네요.

코스

2004.02.23 20:37:42

어서오세요...날라리지우님..저 사실 님의 아뒤 뜻을 알면서도..
날라리지우라는 글을 쓰기가 쑥쓰럽구먼유...ㅎㅎ
우리 지우씬 그리 많은 씨에프를 찍는 분이 아니였죠.
지금 현재 헐리우드스타들도 일본 쪽에선 많이 찍고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연기자로써의 자리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 지우씨이기에 씨에프를 많이 찍는다고...
최지우씨...연기 소흘히 하지 않으실거라 확신합니다..^^
날라리님의 지우씨를 사랑하는 마음 크게 느끼면서..님의 글 잘읽고갑니다..
남은 시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달맞이꽃

2004.02.24 10:14:27

호호호호~
저두 님을 그리 생각합니다 .
일가견이 있으시고 제 할일 다하고 노는 사람 ㅋㅋㅋ
사람은 자고루 밖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는 아니쥬
지보고 달맞이 하면 포근해서 좋다 하는데 그렇지도 않듯이 말여요 .히히~
외적인 모습보다 내적인 사람이 휼륭한 사람이지라 ㅎㅎ
2년을 넘게 지우씨를 지켜 본 사람으로 지우씨 만만한 배우는 아닙니다 .
외유내강 ..일도 지우님이 알아서 잘 할겁니다
가끔 쳐드는 노파심을 부인을 못하지만 지우씨 일이든 모든 아주 현명하게 하는 것같아 흐뭇하더굼요 .
날라리님에 얘기 하시려 하는것 이해하지요 .
지우씨를 많이 사랑 하지 않으면 솔직히 노파심도 들지 않거든요 .후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180 스타지우가 변신을 했구먼유~ [6] 마틸다 2003-01-22 3117
4179 다음 작품은..... [5] 온유 2003-01-27 3117
4178 다시 인사드립니다.. [6] 작은연못 2003-02-07 3117
4177 저...죽다살아났어요........흑흑.. [11] 현주 2003-02-14 3117
4176 <사설>그럼에도 안티지우를 꿈꾼다... <2. 나 최지우 팬이야> [12] 꿈꾸는요셉 2003-02-15 3117
4175 글제목은 26일모임 후기라지요~^^ [10] ★벼리★ 2003-02-26 3117
4174 Queen 4월호에 나온 지우님 3 [3] 스타지우 2003-03-24 3117
4173 첫단추!! [14] 김문형 2003-04-01 3117
4172 아름다운 기억속의 그날들 [2] 자유의 여신 2003-04-11 3117
4171 이보세요들~~말 조심하세요!!!!!!! [7] 코스 2003-04-14 3117
4170 사진으로 하는 스페인 관광 [3] 앨피네 2003-04-15 3117
4169 (M/V) Nana Mouskouri / Amazing Grace [1] sunny지우 2003-04-19 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