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최지우와 배용준 효과는 최소 350억원!
　
KBS 2TV 미니시리즈 <겨울연가>의 주인공 최지우와 배용준이 일본 열도를 점령, 최소 350억원의 매출 효과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4월14일 NHK 위성채널을 통해 일본에서 방송된 뒤 치솟은 인기에 힘입어 DVD 타이틀과 드라마음반 발매, 소설 발간 등 각종 부가상품 판매 등을 통해 올린 <겨울연가> 관련 매출액은 약 85억원. 여기에 <겨울연가>가 오는 4월 NHK 지상파채널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됨에 따라 매출액은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지우와 배용준이 만들어낼 매출 효과도 최소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4월 NHK 방영 시기에 맞춰 <겨울연가> 속 최지우와 배용준의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패션브랜드가 일본에서 발매된다. <겨울연가>의 저작권 소유자인 KBS미디어가 가방과 티셔츠·캘린더 등 30여종의 상품을 만들어 발매하는 이 패션브랜드 캐릭터 상품의 예상 매출액만 100억원. <겨울연가>의 한 관계자는 20일 "4월 발매를 목표로 현재 제작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최지우와 배용준도 초상권 판매에 따른 수입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스타의 캐릭터를 이용하거나 이름을 브랜드화한 경우는 있었지만 드라마 속 인물의 캐릭터를 이용해 패션브랜드를 만들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최지우와 배용준은 일본 내 인기에 힘입어 각종 CF 출연, 캐릭터 사업과 프로모션 등을 통해 올해 한해만 각각 최소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3월과 4월 일본을 방문해 자신들의 인기를 확인한다. 이들의 매니지먼트사들은 두 사람의 일본 방문에 맞춰 일본 내 프로모션 등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 과정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최지우의 경우 이미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 최지우는 NHK가 3월27일 자신에 관한 90분 분량의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한 다음 이를 DVD 타이틀로 제작해 발매할 예정이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와 <겨울연가> 등 드라마에 얽힌 뒷이야기 등을 다큐멘터리에 담아낸 뒤 발매되는 이번 DVD 타이틀로 최지우측은 약 5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겨울연가'의 최지우>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유명 프로듀서 야마토 요시아키가 연출하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제작진은 드라마 <겨울연가> 속 최지우의 디자인회사 이름이었던 '폴라리스'를 딴 콘서트살롱 등 세트까지 설치하며 한국 톱스타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이처럼 '최지우·배용준 효과'는 이미 일본에서 발매되고 있는 <겨울연가> 관련 각종 부가상품의 매출액으로도 확인된다.
　
10편으로 제작된 <겨울연가>의 DVD 타이틀이 지난해 8월 발매돼 현재까지 약 7만 세트가 팔려나갔다. DVD 타이틀로 얻은 매출액은 세트당 30만원으로 21억원에 달한다. 또 <겨울연가>의 드라마음반 20여만장과 주제곡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부른 가수 류의 독집 2만여장이 판매돼 총매출액 50억원, 순익 20억원을 거둬들였다. 또 <겨울연가>의 일본어판 소설은 60여만부(권당 1만원)가 판매돼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겨울연가>의 드라마 가이드북도 18만여부가 팔려나가며 '최지우·배용준 효과'가 일으키는 바람이 상당한 규모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겨울연가>가 지금까지 거둬들인 매출액은 85억원가량. <겨울연가>의 한 관계자는 "여기에 4월 NHK 방영을 통해 매출은 더욱 뛰어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향후 <겨울연가>로만 올리게 될 매출액은 250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최지우와 배용준이 자신들의 인기에 힘입어 더욱 많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김수진 기자 tadada@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