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치는 이야기

조회 수 3137 2004.02.22 06:53:38
Kathy
저는 아주 오래 전에 미국에 온 주부에요.  제 즐거움중의 하나는 일 주일에 한번 씩 나오는 한국 비데오 빌려 보는 거랍니다.  겨울 연가에 나오는 지우씨의 깨끗한 모습을 보고 팬이 됬어요.  천계에 나오는 지우씨를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발음도 훨씬 좋아지고 연기도 노련해진 것 같더군요.  같이 나오는 상우씨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굉장히 귀염성이 있고 우는 연기도 참 잘하시더군요.  여기서는 이제 8번 째 테입이 나왔어요 . 15-16 편이지요.  근데 15 편 좀 너무하네요.  상우씨가 옷 갈아입고 태화인 척하는 거 아무리 감독님이 리얼리티보다는 메세지를 강조했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상식이나 사실성은 바탕에 두어야 하는 데,  머리 스타일 , 체취 도 다르고, 그리고 옷입고  차타고 약속장소 까지 가는데 한마디도 안하고 갈 수 있다니,  아예 목소리까지 꾸미는 걸도 하시지. 지난 번 산장 씬에서도 송주가 차타고 집 앞까지 가는데 아무리 방음이 잘됬기로서니 태화는 귀머거리인가요.  그리고 송주 꽃반지도 너무했어요.  그냥 실반지라도 하던지 그래도 대기업의 사장인데.  바닷가에 둘이 쭈구려 앉아 반지를 끼워주고 입맟춤한 장면 너무 예쁜 데 꽃반지는 좀 너무했어요. 물론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스토리, 플롯 등은 다 공감하는는 데 작가나 감독이 조금만 더 신경쓰면 욕안듣고도 작품을 끌어나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휘향씨 대사투는 꼭 중학교 연극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악역은 꼭 그렇게 연기 해야 하나요.   그럼 왜 보느냐고요.  순전히 우리 지우씨와  또 예쁜 커플을 만들어 주는 상우씨의 매력 때문에 보는 거지요.  그리고  남녀의 사랑이란 인류 문화의 영원한 주제이자 인간의  본질적인 꿈이잖아요. (?)겨울연가에서 준상과 유진은 성숙하고 세련되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천계의 송주와 정서는 발랄하고 귀엽고 사랑그러움 그자체였어요. 아마 작품의 인물 성격이 다른 것도 있지만 배용준과 권상우의 다른 점일 것도 같아요.  그리고 지우씨는 이 두 배우의 특징을 그대로 수용해서 그에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 주는 데  그점이 지우씨의 장점이자 상대 배우를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천계의 황당한 플롯과 싫증나는 그 아베 마리아  참으면서 두 배우 의 연기 끝까지 지켜 볼꺼에요. 신현준씨 연기도 처음 보았는데 정말 감성적이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연기하시는 것 느낄 수 있네요.  김 태희 씨 는 인형처럼 꽉 짜여진 얼굴이라 예쁘기는 하지만 표정의 변화가 없고   연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지우하고는 아직 비교가 안되네요.  연기력을 더 쌓은 후에 나중에 드라마 나오는 것이 본인한테 더 나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정서 아버지 명색이 대학교수인데 너무 백치로 만드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횡설 수설해서 죄송해요.  그래도 한국말 같이 할 사람도 없고 외로운 데 가끔 스타지우 에 들어와서 눈팅만 하다가 한국어로 글을 쓰니까 좋네요. 여러분 처음으로 인사드려요.

댓글 '9'

지우이뿌다

2004.02.22 07:32:56

저두 지우랑 상우가 넘 이뻐서 봤지 정말 작가들은 한대씩 때려주고 싶어요...글구 송주의 태화인척한 장면 정말 이해안가서 비웃으면서 봤구요(지송;;;)
정서가 눈이 안보이고 나서 넘 오락가락하구 울고불고 소리치고 해서 지우씨 팬이지만 넘 짜증났더랬지요..(그 회는 재방송도 안봤음;;;원래는 재탕 삼탕 봤는데 말이죠)친구들이 정서가 악쓰면서 울고 계단에서 떼굴떼굴 구르는 모습이 넘 이상하고 바부같다구 게다가 웃기다고 해서 저 상처 많이 받았어요ㅠㅠ(내가 봐도 이상한 장면들이었음;;)
정말 작가와 피디가 이렇게밖에 못해주는지 심히 아쉬웠습니다...아름다운 날들까지만 해도 이장수피디 연출 괜찮았었는데...아무리 자기작품이라지만 아날과 똑같은 장면이 넘 많아서 황당...게다가 그 많은 옥의 티...화면위로 무수히 비치는 마이크;;;;
19,20화로 모든걸 용서했지만 작가와 피디는 미오~~

지우이뿌다

2004.02.22 07:43:10

연기는 확실히 신현준씨가 잘하더만요...초반의 이상한 노숙자패션으로 압박이 심했지만 후반에서는 옷차림과 머리스탈도 나아지고(인물이 훨 살더만요) 19화 신현준씨의 연기는 최고였슴다..
글구 상우는 ㅎㅎ 예상보다 훨씬 더 송주역을 잘해주었지만 역시 연기는 아직....태화 시신 확인하고 나서 왜그랬어...왜그랬어 하는데 피식 웃음이 나서리;;;;아날의 이병헌씨가 연기 하나는 끝내줬는데..

daisy

2004.02.22 08:49:21

kathy 님!
안녕하세요?
저두 오래전에 뉴욕에서 생활한 사람입니다.
그 때는 우리나라 드라마 본적이 없었고
한국 실료품 가게에서
사랑이 뭐길래 보라고 해서
그거 볼 시간이 없다면서, 거져 빌려주려는 걸
거절했던 적이 있습니다.
겨울연가에서 유진이를 만나고 부터
인생이 달라져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천국의 계단, 첨부터 몰입해서
짜집기, 엉성함, 유진이 영정사진등...
지적사항이 나올 때 마다 지우님을 보고 다 통과, 통과, 시켰읍니다.
이제 끝나고 나서, 정신을 차리려고 하니
이만한 드라마가 어디 있다고...
결연의 유진이와 준상이 민형씨 만큼
이제는 한정서와 차송주를 사랑합니다.
끝난후에 생각하시면 제말이 틀린게 아님을
확인하실겁니다.
반갑습니다.

지우씨팬

2004.02.22 09:43:10

저도 정서와 송주의 절대적인 사랑땜에 봤는데 참 허술항 점이 너무 많은 천계였죠? 매스컴에선 권상우씨땜에 시청률이 높은 걸로 나오는데 실제로 그들이 어울리는 환상적인 호흡과 애절한 사랑에 빠져든 이유라고 생각해요.워낙 차송주가 여성이 좋아할 만한 매력을 다 모아논 캐릭터를 모아놓은 캐릭터고 상우씨 잘 소화해낸 편이지만, 솔직이 제대로 연기 어설픈 장면도 꽤 있어요.
그래도 정서와 송주의 사랑이 너무 예쁘고 귀여운 장면도 많기에 그 둘을 사랑하고 지금까지 작품을 잊지 않고 있지요.^^

쥴리엣

2004.02.22 10:28:38

kathy 님 반가와요...
이제는 뒷북 치는 일이 없었음 합니다.
짜집기식,, 허술함 많았지만 천계는 끝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높았으니...
정서,송주의 이쁜 사랑을보며 우리 행복 했잖아요...
어떤 팬들은 권상우땜에 천계를 본다고 했지만 그건
최지우를 질투하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사실 연기로 따지면야 상우씨 아직 부족하죠...
거기에 비하면 지우씬 베테랑 입니다.
발리에서 조인성.. 송주와 거의 같은 케릭이지만
송주만큼 빛이 안나잖아요...
그건 상대 파트너가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춰 주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고 봅니다.
지우씨 상대파트너에 대한 배려와 호흡 알만하지요...^^*

천계팬

2004.02.22 11:02:15

지적하신 풀롯상의 문제들,,모두 공감합니다.
솔직이 지우님, 상우님의 어울림과 연기호흠이 없었다면 이 작품이 그렇게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거에요. 그 허접한 내용들을 그래도 몰입해서 최선을 다해 연기한 두 분때문에 본거지요.
발리가 요즘 인기지만 배우들간의 연기호흡은 별로더군요. 각자 너무 튀는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아날이나 겨울연가, 천국을 통해 보여준 지우님의 상대를 빛나게하는 연기력은 정말 연구대상감입니다.
그 상대남들이 그전에는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지않았거든요.. 정말 이상한일입니다.

진이

2004.02.22 12:13:39

맞습니다.
여태것 왜저는 그이유를 몰랐을까요?
아뭇튼 지우씨는 아무색이나 칠할수있는 흰색의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배우같아요.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가슴 한켠에 지우씨를 담고
사는것같은 느낌입니다.
아뭏튼 지우씨는 한마디로 표현하기엔 적당한
단어 선택 되질않네요...

코스

2004.02.22 13:00:53

kathy 님 반갑습니다..먼나라에서 천계를 발리 접하셨네요..^^
천계를 처음보다가...풀롯상의 문제 때문에..접었다가..
뒤늦게 빠져드신 분들이 많드라구요..^^
정서,송주의 이쁜 어울림과 그들의 사랑이 너무도 상큼하면서도 가슴을 시리게 해준...두사람의 열연 덕분이지요..
최지우씨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매력인.... 최고의 어울림을 만들어내여 또 다시 우리들로 하여금 열광케 만들어버렸지요.
이젠 누구도 부정 할수없게 만들어준 천계였기에..기쁨이 두배로 느낄수 있었답니다.
kathy 님 늘 건강하시구...이쁜 글 많이 나누도록해요..행복하세요..^^

달맞이꽃

2004.02.22 17:44:46

내용은 불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분명한건 그솟에서 같이 동화되어 함계 열광한건 부인 할수 없지요 .아시는지 모르지만 꽃보다 아름다워 넘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드라마임에도 시청률이 낮은건 분명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달나라 갔다 온지도 먼 예날 얘기 지금에 시청자들은 극정인것을 좋아한단 이말씀이지요 .
그런면에서 지우씨가 열연한 천국에계단은 우리 구미에 닥인것은 누구도 부정 못할겁니다 .
어찌됐건 드라마가 뜨기 위해선 줄거리도 무시 몬하지만 배우들도 무시 못하지요 .지우님을 비롯하여 노련한 현준씨 상우씨 세박자가 만들어낸 최고에 드라마임엔 틀림없습니다 .
뒷북이지만 인정할건 인정합니다 . 어느 드라마던 허구도 옥에 티도 다 잇지요 .먼데 계시는 님......님이 무엇을 얘기 하려 하시는지 백번 이해하고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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