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악수할까요?

조회 수 3117 2004.02.18 21:28:12
유포니

독일인은 악수를 잘 한다. 만날 때는 물론 헤어질 때도 악수를하고, 누가 새로 오거나 먼저 떠날 때도 악수를 하며, 무슨 일인가 의기투합했을 때도 악수한다.
이때 손아귀가 뻐근하도록 힘을 줘서 하는 악수는 기분이 좋다는 뜻이고 그러고도 한참 손을 잡고 흔들면 잔짜로 친밀감이나 감동을 느낀다는 표시다.
'으악' 할 정도로 으스러지게 손을 잡고 놓지 않을 경우는 그 사람이 나를 특별히 좋아한다는 증거다.



언제, 어디서 적어둔 건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 메모를 보는 순간  수없이 보았던 정서와 송주의 손들이 다시한번 의미있게 느껴지더군요. 글쎄요, 꼭 들어맞는 거 같진 않지만...
엘리베이터에서 안에서 꼭 잡았던 손, 회전목마앞에서 아플정도로 악수하던 손, 재회의 기쁨이 담긴 깍지낀 손,  그리고 스르르 송주의 손을 빠져나온 정서의 이세상에서의 마지막 손까지...
수없이 크로즈업 되는 지우님 손을 보면서 참 우아하고 손에서도  느낌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에구, 나두 참... 이제 슬슬 천국계단에서 내려와야 하는데  아직껏 정서얘기네요.(머리는 그만하라 하는데  이 맴이 말을 안 듣네요)  '선영'이  맞을 준비도 슬슬 해야지요. 이제부터는요...

사실 지우님을  가까이에서 보았을 때 말이죠... 워낙 제가 쑥스럼이 많아서 지우님 얼굴은 제대로 못보고 싸인해주는  손만 한참 쳐다 보았는데, 그 손의 선이 어찌나 고운지 뒤돌아서 '손이 너무 예쁘다' 했거든요.
다른 분들은 '맞아요' 하며 오래전 부터 알고 느끼고 계셨더라구요. 그러고보니 겨울연가때
'사 랑 합 니 다' 하며 민형의 등뒤로 살포시  올린 유진 하얀 손이 생각났었어요.



암튼 저는  못말리는 잠수족이라  가끔 홈에 들어오지만  운좋게 새식구들에거 꼬릿말인사 나눌때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스쳐지나간 많은 새식구들게는 요즘  미안하고  또 반갑구해서 이러저러 썼네요.

이제 우리 지우님 가족으로 서로 손잡았으니까  잡은 손 절대놓지 말구요.
지우님에 대한 사랑을 키우면서  앞으로 지우님하는  일에  함께  격려  해드리자구요.




음악/'끝이 아님을'

댓글 '9'

유포니

2004.02.18 21:31:58

에공, 음악이 안나오네요. 음악올리는거 잊어버려서
다른분 소스가져다 했는데...

sunny지우

2004.02.18 21:40:31

올만에 유포니 작품을 보는 구나...
멋있당...
잘 지내고 있는거지?
`지우님 가족으로 서로 손잡았으니까 잡은 손 절대놓지 말구요....'
정말 천계의 대화같다 정서- 송주벼젼 ....
잠수족이지만 늘 함께 함을 믿으며..
평안한 시간 되기를 ...

뽀유^^*

2004.02.18 21:43:48

음악소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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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요셉

2004.02.18 22:15:13

유폰.. 역시 우린 가족이구나...
나의 다음 작품을 벌써 그대가 유출시키고 있으니...
내는 어쩌야 쓸까잉....
본문으로 등장한 유포니를 감격의 눈물로 환영하며...
선영이를 만날 날은 아직 멀었승께...
그 때까정이라도 <정서>로 살자...
잘자 유폰정서.....

코스

2004.02.18 22:28:51

지우씨..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저렇게 선이 고울수있을까...
그 모습들이 너무 사랑스럽게 다가올 때가 많아요..^^
유포니의 글이 올매나 반가운지....언냐 맘 알지...앙!!
오늘 이쁜 동생들 덕분에 넘 믾아서 행복한 코스당..
유포니야....난..수줍게 웃는 니가 참..좋다..사랑한데이~.^

지우하늘

2004.02.18 22:40:46

유포니님.. 정말 멋있는 말인것같아요.. 멋진 플래쉬작품.. 먼저 놓지만 않는다면 절대 잡은손은 놓치지 않을꺼에요 ^^

앨피네~★

2004.02.19 01:07:12

저는 지우님과 악수를 잊지 못해요.
정확히 표현하기에는 어렵지만,
놓기 싫을 정도로 부드럽고 따뜻했어요..
그래서 놓아드리기 싫어서..
오래동안 붙잡고 있었쬬.. ^^ 벌써 2년전 얘기네요..
그 악수때문에 제가 지우님과 여기에 더욱 애정을 가지는 걸까여???
지우님과의 악수 외에.. 잊어지지 않는 악수가 있어요.. 참 따뜻한.... 힘이 들어간 악수였는데..
유포니 언니가 적어준 글 처럼..
악수라는 매개를 통해 마음이 전달 되는거 같네요.. ^^
글도 플래시도 잘 봤어여.. 유포니 언니 고맙구여..잘자여.. ^^

유포니

2004.02.19 02:13:32

뽀유님, 고마워요
다른 분들도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달맞이꽃

2004.02.19 09:09:50

오우.....유포니 ..고생하네...
그랴..잠수는 존게 못돼야 ..후후~
하늘도 보이고 햇살도 있는 수면위가 최고랑게~
앨피네는 지우씨와 악수를 했구낭 .
언냐는 지우씨 히프를 토닥토닥 ..그때에 내 맴은 어티 표현을 할까 ..히히~
그 기분 아무도 모를껄 ...
영국인가 어딘가 그나라에선 손등이 보이면 욕이라 하데 ..
우린 반가우면 악수 하는데 그들은 포옹을 하자나
아무 꺼림김 없이 ..ㅎㅎ
우지우씨 ..천계에서 아이스링크에서 드레스 입고 장난칠때 송주에게 손을 내미는데....와~~~~~
저손 잡는 송주가 얼마나 부럽던지 ..상우씨 얼마나 황홀했을까 .희고 가늘고 꼭.(.학 ) 요기가 중요함 ㅎㅎ손 같자노 ..후후~
손뿐이여 ...말마라 ..지우씨 한티푹 빠진 사람 엄청이드라 ..그래서 난 행복해 ...
포니도 행복하지 ?(정서버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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