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치는 대통령(SBS·오후 11시45분) 2002년 한국. 전만배 감독. 대통령과 그 딸의 선생님이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설정이지만 할리우드에서는 대통령과 일반인의 로맨스가 종종 영화 소재로 사용됐다. 로맨틱한 대통령 역은 안성기가 맡아 피아노 연주도 보여준다. 대통령의 연인으로는 최지우가 나선다.

깻잎머리에 올려 입은 교복,껌을 짝짝 씹어대며 ‘짱’을 찾는 여학생. 알고 보니 그 학생은 새로 부임한 담임교사 최은수다. 자신이 부임한 반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학생으로 위장할 정도로 엉뚱한 최은수는 교육자로서의 소신이 너무 강해 여러번 학교측과 물의를 빚곤 했다. 그런 은수에게 강적이 등장하는데 그가 바로 영희라는 학생이다. 반항으로 똘똘 뭉친 문제아 영희를 보다 못한 은수는 마침내 학부모에게 전화를 건다.

“네,청와대 비서실입니다.” 전화 너머 들려오는 이 소리는 뭔가? 깔끔한 외모와 청렴한 행적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현직 대통령 한민욱은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외동딸을 키우고 있었는데 그 딸이 바로 영희였다. 그러나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은수는 교사의 자격으로 학부형인 대통령을 학교로 호출한다. 은수는 민욱을 보자마자 호통을 치고 훈계를 한다. 이렇게 담임교사와 대통령의 만남을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