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최지우, '눈물의 결혼식' 올려

조회 수 3129 2004.01.28 0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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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상우(27)와 최지우(28)가 8시간여에 걸쳐 '눈물의 결혼식'을 올렸다.

STV 드라마스페셜 '천국의 계단'(박혜경 극본·이장수 연출)에서 가슴 아픈 사랑을 펼치고 있는 송주(권상우)와 정서(최지우) 커플은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결혼식 장면을 촬영했다.

정한용, 이휘향, 신현준, 김태희, 하재영 등 출연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결혼식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8시간여의 마라톤 촬영으로 진행됐다.

특히 검정색 턱시도 차림의 권상우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면사포를 쓴 최지우를 보기 위해 인근 롯데월드에서 몰려든 수백여 팬이 촬영장으로 밀어닥치는 바람에 촬영이 한때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당초 오전 9시에 보도진을 위한 결혼식 촬영을 준비했으나 결혼식장의 준비가 덜 끝나자 제작진은 결혼식을 마치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흰색 리무진을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장면을 먼저 촬영한 뒤 결혼식 장면을 찍었다.

이날 드라마 촬영 사실을 모르고 있던 투숙객 중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들은 눈에 익은 한류스타의 결혼식 장면이 벌어지자 촬영장 주변으로 몰려들어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은 극 전체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다.

원래 송주가 유리(김태희)와 결혼을 하는 자리였으나 송주와 태화(신현준)가 미리 짜고 시력을 완전히 잃은 정서를 식장으로 데려와 갑작스럽게 결혼식을 올리며 짜릿한 극적 반전을 보여준다는 내용이다.

안구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정서를 향한 송주의 가슴 아픈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인 셈이다.

이와 함께 태화는 식장에서 태미라(이휘향)와 유리의 과거를 폭로하게 된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권상우와 토닥거리며 장난을 치기도 했던 최지우는 촬영에 들어가자 눈물을 쏟아내 "역시 눈물연기의 달인"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최지우는 "중국에서 한·중·일 합작드라마인 '101번째 프로포즈'를 찍을 때를 비롯해 지금껏 몇 차례 웨딩드레스를 입어봤지만 매번 이 옷만 입으면 가슴이 콩닥거린다"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촬영분은 다음달 4일에 방영된다.

원정호기자 jh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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