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피는 꽃 / 도종환 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 줄 알아 꽃은 다시 핀다 제 몸 가장 빛나는 꽃을 저를 키워준 들판에 거름으로 돌려보낼 줄 알아 꽃은 봄이면 다시 살아난다 가장 소중한 걸 미련없이 버릴 줄 알아 나무는 다시 푸른 잎을 낸다 하늘 아래 가장 자랑스럽던 열매도 저를 있게 한 숲이 원하면 되돌려줄 줄 알아 나무는 봄이면 다시 생명을 얻는다 변치 않고 아름답게 있는 것은 없다 영원히 가진 것을 누릴 수는 없다 나무도 풀 한 포기도 사람도 그걸 바라는 건 욕심이다 바다까지 갔다가 제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제 목숨 다 건져 수천의 알을 낳고 조용히 물밑으로 돌아가는 연어를 보라 물고기 한 마리도 영원히 살고자 할 때는 저를 버리고 가는 걸 보라 저를 살게 한 강물의 소리 알아듣고 물밑 가장 낮은 곳으로 말없이 돌아가는 물고기 제가 뿌리내렸던 대지의 목소리 귀담아 듣고 아낌없이 가진 것을 내주는 꽃과 나무 깨끗이 버리지 않고는 영원히 살 수 없다는 ... sunny지우
2004.01.09 23:34:56
2004.01.10 00:21:59
2004.01.10 02:10:58
2004.01.10 02:11:23
2004.01.10 04:45:24
2004.01.10 10:13:56
2004.01.10 10:32:27
2004.01.10 21:45:10
2004.01.12 11:40:06
2004.01.13 22:32:44
예고 동영상으로 캡쳐를 만들어
애플릿을 만들었더니 ,
화질이 않좋습니다.
용서하시길...
숲곡의 잠자는 공주같은 아름다운 지우-그녀가
멋진왕자님과 키스로 마술이풀린 것같은 ..
남은 촬영도 주님의 은혜로 잘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남은 시간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