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계단' 아역 대결 볼만


3일 첫선…박신혜ㆍ백성현 등 투입 4주역 사춘기 연기

3일 첫선을 보일 SBS TV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 주인공들의 아역을 맡은 배우들이 화제에 오를 조짐이다.

'천국의 계단'은 주인공에 최지우 권상우 신현준 김태희 등의 호화 캐스팅을 한 데 이어 주변 인물과 아역의 배역까지 꼼꼼히 공을 들인 야심작. 최지우 김태희의 중3 시절은 각각 박신혜(13) 박지미(15)가, 권상우의고1 시절은 백성현(14), 신현준의 고3 시절은 이완(19)이 맡았다.


이들은 총 20부작의 1ㆍ2회에 등장, 주인공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사춘기 시절의 파란 속에서 서로에게 싹트는 풋풋한 감정을 연기한다. 회상장면에도 종종 등장할 예정으로 SBS '천국의 계단' 홈페이지에도 벌써부터 이들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박신혜 이완은 이들의 소속사인 드림팩토리와 로고스필름이 2년에 걸쳐키워온 유망주들이다. 백성현 박지미는 그 동안 아역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해 와 탄탄한 연기력이 받쳐주는 눈에 익은 얼굴들이다.

권상우의 갸름한 얼굴과 겹쳐지는 백성현은 KBS '태양인 이제마'에서최수종의 아역을 비롯해 최근에는 MBC '다모'에서 김민준의 아역을 맡았다. 이미 대규모 팬카페 회원을 지닌 인기 스타다. 박지미도 MBC TV 인기 드라마 '국희'에서 김혜수의 아역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박신혜는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 '사랑하나요'에서 커다란 눈망울의 귀여운 외모에 뛰어난 표정연기로 임은경의 뒤를 잇는 '신비소녀'로 관심을 모았다. 가수로 활동하고 싶어 하는, 춤솜씨가 비장의 무기인 기대주다.

이완은 뮤비 한 편에 단역으로 출연한 것이 이력의 전부인 생초짜 신인이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의 서구적 외모가 눈에 확 띈다. 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 2년생으로 못하는 운동이 없을 만큼 만능 스포츠맨이다.

김태은 기자(tekim@heraldm.com)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