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생활/문화, 연예] 2003년 10월 31일 (금) 05:05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뉴에이지의 신성'으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2년만에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하고 기념 콘서트를 연다.
영국 런던대학 킹스칼리지에서 정통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전공한 이루마는 뉴에 이지, 재즈,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올해 호암아트홀 등 서울공연과 전국 12개 도시 순회공연에서 거의 전회 매진을 기록할 만큼 대중성도 인정받고 잇다.

2집 앨범 가운데 `When the love Falls'가 KBS 드라마 `겨울연가'에 최지우 테 마곡으로 삽입돼 사랑을 받은 데다 드라마 `여름향기'에 테마로 사용된 `Kiss the Rain'도 그가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한 통신업체 CF에도 출연한 그는 정규 앨범 외에도 영화 `오아시스' 이미지 앨범 EBS 애니메이션 `강아지똥' OST 작곡 등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번 3집은 `From the yellow room'이란 이름으로 올해 초 영국에서 녹음돼 최근 발표됐다.

`여름향기'에서 먼저 선보인 테마곡 `Kiss The Rain'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창가에서 사랑스런 소녀가 춤추는 모습을 그리며 만든 두 번째 트랙 `Chaconne' 로맨틱한 연주곡 `Indigo' 등도 주목받는다. 이들은 런던 출신의 기타리스트 롭 알버리가 참여한 기타 이중주곡이다.

그밖에도 `Falling', `The Moment'등에 가을빛에 어울리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을 담았다.

최근 발매된 이 앨범은 인터파크, 음악창고, 벨벨차트 등을 통해 가요앨범을 누르고 판매 수위에 오르는 등 연주 앨범으로서는 파격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는 11월 12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린다. 제목은 `여우비 내리던 날에 이루마 콘서트'로 정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3집 앨범 수록곡을 중심으로 `겨울연가' 삽입곡 `When the love Falls', `강아지똥' OST 등 다양한 테마가 선보일 예정이다.

솔로에 이어 현악 협주, 드럼 협연 등의 코너를 다채롭게 마련하며 그와 친분이 있는 가수들도 깜짝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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