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조회 수 3212 2003.06.10 00:13:13


놀라시는 얼굴들 사이로 느끼는 반가움이란
아마도 제가 이번여행에서 잊지못할 장면들중에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마치 옛 친구를 만난 듯 아무렇지도 않고 어색하지도 않던
정겹던 인사들과 손만짐들이 아무래도 저를 거기까지
끌구 갔었던 힘이었었나 봅니다.

너무나도 오랫만에 뵙는 분들...
한결같이 반가워해주시고 이뻐해 주시는 분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 하시는 분들...
너무도 감사하고 즐거웠고
짧아서 아쉬웠지만...
말못하며 바라보기만 해두 반가운 사이인 우리들에게
얼마나인들 짧지 않았겠습니까...

그냥 그대로 돌아서기는 무척 아쉽고
오랜 친척 만난듯...밤새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사실 더 정들까 두려워서...
힘들게 찾아 온 제 마음 터져나올까봐..
도망 나오듯이 돌아선 그 마음도...
결국에는 현주씨와 코스님의 공항까지의 추격으로
무너져 버렸답니다...

아무도 모르게 살짝 가지고 있던 저만의 그 마음을
바보같이 다 보여준것 같아서 얼굴이 달아오르는 수줍음도 느꼈구,
한편으로는 오히려 편하기도 하답니다.

떠나는 날은 항상 그렇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호텔을 나섰습니다.
얄밉게도 높던 하늘 밑으로 꺼져있던 제마음은
왠지 모를 심장의 박동으로 하루가 너무 괴로웠습니다.

떠나가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급해지는 제마음은...
현실에 급히 돌아가야하는 불안감이나...
좋았던 시간에서 떠나야 하는 아쉬움의 범벅이었습니다.
같은 하늘아래 산다는 게 그리도 소중한건 아마 여러분들은 모르시겠죠...
아마두 밤 12시가 다 되어갈때, 왕자의 곁을 떠나야하는
신데렐라의 심정이 이랬을까요?

마지막으로 바랬던것은...
토론토 하늘만큼은...어둡지 않기를...바랬었는데

결국 제가 맞은건..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늦은 밤이었습니다.
비에 연착까지...사는 것이 원래 그런거였죠?
무거우면...더 무거워지게 만드는게 현실이라고...
그래서 우리는 그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꿈을 잊음 안된다구...

지우씨와 같이 봉사하던 그 짧았던 시간...
긴 줄 서시던 할아버지할머니들...
지우씨 밥 푸구..나 국 뜨구...너무 잊지 못 할 기억입니다.
20대들의 생일 축하곡...
꽃들과 포옹사이로 정겹게 이야기하던 그 시간들...
중국에서까지 오셔서 저를 마구 안아대던 케런님...(겁...)
너무 재밌게 사회보시던 요셉님과 현주님....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시던 사자님..
끝까지 한결같이 열심하는 지우애...
아..머리 짧으시던 그 분(진주에서 오셨었나?)..성함 못여쭤 본분...
                                                  악수는 했지만..알려주세요..
처음 만났지만 마음이 금방 열렸던 겨울연가 사람들에서 오신분들
역시 절 가장 이뻐해주시는 달맞이꽃, 코스님...
끝에 저의 기도제목을 받아가신 써니 지우님의 배려...
일관님, 요셉님, 봄비님, 문형님, 눈팅님, 앨피네, 벼리, 차차님등
반가웠습니다.

마지막으로...리틀 드래곤님 너무 제가 좋아할것 같던데요..스타일이..
굉장히 반듯한 스타일이라..마음이 편하네요(?)
아니,드레곤님이 저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단 이야기가 아니구요(농담 아시죠?)
드래곤님..조금은 쉬엄쉬엄하세요..얼굴이 너무 피곤해 보였습니다.

그리고...우리 지우씨...
생일 축하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힘센 마음들이
당신 주위에 존재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들을 지니기에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봐서...좋았습니다.
그렇게만 행복하세요, 계속..

같은 하늘아래에는 없지만,
당신이 필요할때 바로 나타날 수는 없지만...
당신과 당신을 지켜보는 마음들을 위한
지우를 위한 기도는 계속됩니다.

댓글 '19'

★벼리★

2003.06.10 00:27:49

저도 많이 방가웠어요..^^ 욱님의 등장으로 인한 깜짝쇼우~ㅋㅋ 욱님의 이런 정성어린 지우언니사랑.. 정말 저까지 감동이었다니깐요!! 지우언니 보고 오셨으니깐 더 힘내서 일하세요..화륑~~^^

꿈꾸는요셉

2003.06.10 00:27:50

와우.... 내 이름 두번 있다.... ㅎㅎㅎㅎㅎ
이런 기분일거야...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무심함도 내 마음에 즐거우면... 행복한 거쥐요?
욱님의 실수로 두번 쳐진 이름이지만...
철없는 아짐이 무지 좋아하고 있다고.. 설마 저한테 세금 내라 하겠습니까...

불쑥 나타난 욱님으로 인해 기뻤고...
몸은 아프셨다지만... 제 눈엔 안정되고 많이 편해진 얼굴이라 더 반가웠고...
또한 잘 도착하셨다니 더욱 더 감사합니다.
먼 거리를 멀게 느끼지 않게 해 주셨던 님들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던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행복하십시오.

코스

2003.06.10 00:28:56

욱님....잘 도착하셨네요.^0^
돌아가신 날에 비가...아마도 그 비가 욱님의 마음이였을까나.....
욱님의 등장에 가족들은 너무 놀랐었고...
그 놀라움 안에 큰 힘과 용기를 주었던거 알고있나요.??
그 짧은시간의 만남을 위해서 기꺼히 시간을 내서 와준 님의 정성에 감동이였다눈.
건강을 잘챙기시면서 늘..행복하세요.
아주 많이~~알았죠!!^0^

김문형

2003.06.10 00:41:03

잘 돌아가셨군요...
사람들틈에 보인 욱님을 보고 어찌나 놀라고 반가웠던지요.... 맘먹는다고 쉽게 올수있는 거리에 계시지 않음을 모두 알기에 너무 고마웠답니다. 우리 딸아이가 "엄마 캐나다 삼촌도 왔네!" 하면서 반기더라구요. 이렇듯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한 가족이 되어가나봐요. 늘 계신곳에서 지우와 우리 가족들과 함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래요... 욱님의 깊은마음 새겨둘께요...

정바다

2003.06.10 11:11:48

욱님.잘도착하셨다니 다행이구요.먼발치서 뵈었지만 인상도 좋으시구 멋진 분이시더군요...늘 말씀만 들었는데 볼수 있어서 반가웠구요.담에도 만날수 있기를 기대할께요.

앨피네

2003.06.10 11:21:11

욱님 잘 돌아가셨네요..
흐르는 음악이 감동적이네요.. ^^
그날 정말로 놀랫구 방가왔어여... 안보일 얼굴이 갑자기 보였으니깐요.. ^^
진짜루 욱님말대로 오래만에 봤는데.. 바로 엇그제 헤어진 사람처럼 어색하지도 않고 편안하던걸여.. ^^
이제 일상으로 잘 돌아가셨죠??
언제 또 우리를 놀라게 해줄건지 궁금해지네요.. ^^:;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구~ 항상 행복하세요....

...눈팅지우팬

2003.06.10 14:28:51

눈팅하는 저도 깜짝 놀랐더랬습니다.
후기 올리시는 분마다 욱님의 얘기를 전해
주셔서.....푸른색 캐쥬얼을 입으셨다고 하길래
사진속 지우씨 근처에 계셨던 분중 안경낀 분이신가? 한참을 찾기도 했지요.
지우님에 대한 그 마음 .....아름답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그리고 글 자주 올려주심 더욱 감사하구요. 눈팅이의 희망사항입니다.

이지연

2003.06.10 15:04:52

집으로 잘 돌아가셨군요
대전에서 정모에 참석하는것도 참 어렵게 갔는데..
욱님앞에서는 명암도 못내밀겠네요...
담에는 더 반가운모습으로 맛나길 바라며
전 검정원피스의 언니였습니다^^*

dapico

2003.06.10 18:14:36

욱님이셨구나~~~~저는 진주사는다피코입니다 반가웠습니다 전 사실첨에 지우누나에 매니저인줄알았어요 바로옆에서 같이일하실길래ㅎㅎㅎ 매니저가누군지몰랐으니까요
나중에 멀리서 오신10 10팬인걸 알고는 아~~나보다 더 긴거리에서 오신걸알고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어쩄든 또보고싶고 뒤에는 더많은시간함께했으면 합니다

지우공감

2003.06.10 19:17:17

많은 분들이 올려주시는 후기 속의 핫 뉴스는 욱님의 등장이더군요.
지우님을 향한 따뜻한 님의 사랑이 온라인을 타고 넘어 온답니다.
그 곳 토론토 하늘은 든든한 님의 기도에 맡겨도 되겠죠?
늘... 행복하세요.

눈팅중..

2003.06.10 19:24:47

위에 눈팅지우팬님.. 하늘색 옷에 안경낀 분은 새로운 매니져 리틀드레곤님이래요..

지우팬님

2003.06.10 19:57:23

욱님은 차차님의 스포츠서울 동영상캡쳐에 나온분 같아요.
밑에서 4번째 사진.....지우님 바로뒤에 서있는
핸섬하고 키큰 미남분이 욱님 맞죠?

달맞이꽃

2003.06.10 20:01:12

욱님..
먼길 잘 가셨나요 ..
이심전심 달맞이가 이뻐하는줄 알고 있군요 ..
기쁘네요 ..제가 원래 건장한 청년들만 보면 사죽을 못쓰는 아지매라 ㅎㅎ이유는 다 아시죠? 욱님 같은 아들 하나 있는게 제 소원이거든....욱님 ..지우씨 밥푸고 욱님은 국푸고 후후후~~그 모습이 어울림이 이뻤다면 믿어 주실래나 ...후후후..아쉬움은 너무 많지만 욱님에 기억에서 그날은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거란 생각을 해요 ..좋은 사람을 옆에서 바라볼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면 그건 행운이 아닐까 ? 비록 가슴에 담아 둘수 밖에 없는 마음이지만 이쁜 사랑을 담고 가는 욱님도 행복했으라~~예쁜 사랑할 자격 충분히 있다고 봐요 ..후후후~~~용기 있는자만이 미인을 쟁취한다????이말이 새삼스럽지 않은건 무엇때문인지 ......다음에 오실땐 귀띰이라도 노친네 놀래키지 말고 ..후후후~~~~~마음도 몸도 편안하길 ~~^^*

2003.06.10 20:09:04

감동적입니다..이 많은 분들이 욱님을 반겨 주시니 지우님은 참 행복한 분이구나 생각 했답니다.
욱님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으니 말이에요.
님의 그 정성 사랑에 감동 받아 내 가슴이 따듯해져 옴을 느낀답니다.
욱님..부디 몸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sunny지우

2003.06.10 21:11:21

욱님 ~
무사히 잘 도착하셨군요.
사람의 만남이라는것 ....
우리의 만남은 우연적인 필연입니다.
저는 신앙안에서 그렇게 믿고 살아요.
그래서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늘 머무르는 자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가지요...
솔직히 저는 욱님 뜻밖의 출현에 너무 놀랐답니다.
그리고 너무 고마웠답니다.
그곳에서 이곳까지 ....
우리의 만남의 끝이 어디로 이어질지는 몰라요...
하지만 지금-이자리를 아름답게 가꾸며 살렵니다.
늘 주님안에서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제목 기도할께요...

봄비

2003.06.11 02:12:06

만나서 반가웠어요..
그 사랑 . 정성에 나도 무지 감동했답니다.
늘 행복하시고요
다음에 만나면 우리 조금더 친한척 해봐유 ㅎㅎㅎ

그린

2003.06.11 03:25:31

맞아요.. 많은 이야기 나누지 못했어도... 바라보기만 해도... 반가운 사이.. 우리가족들이죠..^^
욱님과는 그날..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한 게 전부이지만.. 스타지우 가족들과 말없이 많은 걸 함께 나눈 날인것 같아요..^^
잘 돌아가셨다니 기쁘네요..^^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추억으로 두고 두고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날의 지우님의 밝은 웃음처럼.. 욱님도 행복한 날들 보내시구요, 전 문형님 옆에서 고개 숙이고? 반찬 담던 이입니다..^^

kk

2003.06.11 10:21:22

Jae,
What did you say which there are so many response. haha

초지일관

2003.06.11 21:28:36

넘 반가웠어요...
제일로 큰~ 이벤트가 아니였나..생각됩니다.
욱님의 정성에 감복하고...
또... 어디서나 기동성있게 행동하는 우리가족들..
넘 좋았습니다...
그곳에서도.. 빛을 밝게 비추이시다가~
또..언제 한번 빵~끗..이벤트 때려주세요...
내내 건강하시고..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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