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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겨울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었습니다.
워낙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인지라,
겨울이 오면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는 불편함이 먼저 떠오르곤 했었답니다.
해가 짧아져서
낮이 짧은 것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저녁 퇴근시간을 라이트를 켜고 출발해야하는 게
어두운 겨울을 상징하는 것 같아서 빨리 봄이 오길 기다리곤 했었습니다.
눈에 대한 낭만도,
겨울이 주는 안정감도 봄에 대한 기다림을 능가하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부터
겨울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이 하나 늘었습니다.
겨울을 떠올리면
겨울연가가 떠오르고,
겨울연가를 떠올리면 동시에
최지우라는 한 여배우에 대한 기억으로 모아집니다.
유난히 추웠던 그 겨울,
우리의 가슴 한 켠에 애틋하게 자리매김한 그녀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요 며칠 개인적으론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온유님이 계속 올려주시는 겨울연가를 틈틈이 감상하면서
다시 그 겨울의 따뜻했던 감성을 되짚어보기도 했습니다.
3월 개강과 동시에 많은 분들이 분주하신 이 즈음.
지우님과 가족들...
조금은 여유롭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지금 시각이 벌써 주일이네요.
편안한 주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