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조회 수 3127 2003.02.09 02:38:46
어색지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어색지우입니다..

지금.. 시각이.. 새벽 2:30을 넘었네요..

제가... 어디좀 갔다가 와서리... 그동안.. 글을 못 올렸네요...

나의 글을 기다리신 분덜..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만에 와도 지우누나의 글은 보이지가 않아요..

지우누나는.. 모할려나...

오늘의 글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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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았습니다

저는 창백한 한 꼬마아이의 손에 꼭쥐어 진체 안겨져 있었습니다.

그아이는 걸을둥 말둥 힘겹게 병원 안을 걸어 들어 갔습니다.

한 5살 정도 되 보였습니다..무척 아파 보였습니다..매일 같이 주사을 맞았는

지 팔에는 주사 바늘을 넣은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주사를 넣자 그아이는 나를 더욱 세게 끌어 안다 주사를 다 놓자 아이는 점점

팔에 힘이 빠지는거 같았습니다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밖에서는 그아이의 엄마 아빠의 소리가 들렸습니다.더이상 어쩔수 없다는..의

사 선생님의 말과 한없이 울어대는 엄마의 목소리 딸을 살리라는 아빠의 목소

리..

그아이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소리 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아이를 감싸 주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고작 작은 인형이기 때문에...그아이를 위로 할수 없었습니다.

그리스 마스날...

그아이는 잠도 자지 않고 밖을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눈을 보고 있었어요.

창문을 열고 싶어도...만지고 싶어도...

다만 아프단 이유로 하얀 눈을 만지지 못했습니다.

그날밤 저에게 말했습니다..그아이의 소원을요

다음에...태어 날땐 절대로...절대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달라고..

엄마 아빠 슬프게 하지 않는 그런 건강한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그러자..저를 데리고 병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찬 눈을 밟으며 걸어가는 그아이는 무척 행복해 보였지만 눈에는 눈물이 흐르

고 있었습니다.

몇발 가다..나무 아래에 아래에 앉았습니다.

힘들었는지 숨이 찬 모양입니다.

그아이의 얼굴은 웃음만 가득 했습니다

아이는 천천히 눈을 감았습니다..


"강아지야.나..다음에 태어나면...꼭 ....아프지 않게...아프지 않게....."


이말을 남고서...사라져 버렸습니다.

그아이는 나에게 소원을 말했습니다..아빠 엄마 슬프게 하지 않는 건강한 사람

으로 태어 나게 해달라고..

세상을 떠나기 전에...저에게만 비밀로 말한 것입니다.

아무 것도 못하는 강아지 인형...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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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제목은 강아지 인형..

여러분덜.. 감상평좀...

댓글 '3'

코스

2003.02.09 11:54:37

어린아이의 간절한 소망....넘 마음이 아프네요.
어색지우님..감상평을 못쓰겠어요.
나..다음에 태여나면..꼭 아프지 않게 해달라는
아이의 마지막 말이..날 너무 아프게 하네요.

운영자 현주

2003.02.09 20:55:25

어디서 이렇게 슬프고 아름다운 글들을 많이 아시는지....^^ 어색지우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바쁘시더라두 기다리는 가족들 생각해서 자주 놀러오세요...^^ 좋은 한주 되시구요......^^

★벼리★

2003.02.10 01:27:10

꼬맹이의 소원이..참 아름다워요..^^
자기보다 주변을 더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
꼭 그 꼬맹이는..담세상에서 튼튼한 아이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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