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지도 않는이야기

조회 수 3201 2003.01.23 23:36:30
안녕하세용~

웃기지도 않는이야기 올려볼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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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에서 자려고 친구와 버스를 탔다.
가다 보니 어느새 버스 안에는
- 나와 내 친구
- 버스 운전사 아저씨 (당근 ㅡㅡ;)
- 그리고 전혀 아닌데 예쁘게 보이려고 온갖 피나는 노력을 다한 여자 2명...
이렇게만 남게 되었다...

한 두어ㅈ 정거장을 지나다 보니
그 중 한 여자가 갑자기 나에게 윙크를 했다.
진짜로.. 내 표정이 굳으며 갑자기 점심때 뭘 먹었는지 기억이 났다..

그러자 내 친구가 귓속말로..
“야, 저 여자가 너 찍었나 봐”
친구를 때려주고 싶었다..
귀에다 대고 그렇게 크게 말하면 ㅡㅡ; 그게 귓속말이냐!

그러나 행동으로 옮길 수 없었다..
이미 두 여자가 들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그 두 여자가 오더니.. 몇 살이냐고 물었다..
가까이서 보니.. 점심이 위까지 올라왔다.. ㅡㅡ;
내 친구는 22라고 진술해버렸다.

아... 그러자... 갑자기... 말을 트시더니...
아잉~ 나보다 어렸구나... 나는 나랑 동갑일줄 알고~~
그러셨다..
아니.. 그러면서 갑자기 대쉬하며 스킨쉽을 하려고 하는 순간!

나는 절대절명의 위기로 아저씨를 불렀다..
아저씨...아저씨...!!
(순간 내 머리 속엔 “내려주세요” 라고 말하려 했으나..)
“살려주세요!” 라고 해버렸다..



그렇게 말해버리고 나도 무안해서... 아저씨의 반응을 살피었으나......



버스가 멈추더니.. 문이 열리며



아저씨의 그 한마디가 정말 가관이었다......


.


.


.


.


.


.


"학생! 도망쳐!"






아.. 그 아저씨께 정말 은혜를 갚고 싶다..

댓글 '1'

달맞이꽃

2003.01.24 11:02:22

운전사 아저씨가 재치가 있으신 분이네요 ㅎㅎㅎ
웃긴 얘기는 아니군요 ㅎㅎㅎ유진님 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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