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을 시작할 때
각자에게 주어진
대리석 한 토막과 연장을 가지고
조각을 하도록 운명지워진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들을 버려 두고
게으름을 피울 수도 있으며
멋지게 조각하여
영광을 차지할 수도 있다.
다들 이들의 인생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생에 가지 가지로
나침반 구실을 할 때가 많다.
우리는
그들의 삶에서
성공과 실패...
완성과 미완성....
환희와 비탄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면
우리들의 조각은
거의 완성되어 간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것을 갈고 닦아
빛과 광을 내어
마지막손질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자면 우리는
다시 지난 세월의 자취들을
돌아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 리차드 바크 <하나>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