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얘기 나누실까요?

조회 수 3211 2002.12.06 22:34:01
미혜



인 연 설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합니다.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람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건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서정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같이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감사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하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댓글 '3'

눈팅~

2002.12.07 00:41:49

좋은글 감사^^; 피치대 화이팅~대박~~ 편안한밤 되세요.

코스

2002.12.07 01:31:18

"당신은 왜 나 같은 사람을 사랑하시나요?" 라는 물음에 나는 당신을 사랑할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니다. 라는 글이 생각나게 하네요. 좋은시의 낭송 잘 듣고가요.^^*

미리여리

2002.12.07 09:26:03

미혜씨, 이 아침에 듣는 낭송시 정말 색다른 느낌이네요. 이런 기쁨 느끼게 해 줘서 넘 감사해요. 깨끗한 사랑 오래 간직할 수 있기를...지우씨의 영화, 꼭 사랑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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