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9뉴스에 소개된 '피아노 치는 대통령'


⊙앵커: 대통령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이 많이 달라지기는 했나 봅니다. 우리 영화속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이 맨 주먹으로 싸우기까지 하는 이런 모습은 우리 영화에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정용탁(한양대 영화학과 교수): 정부에서도 제작신고라든가 검열 등을 통해서 검토를 좀 했고 그 다음에 제작자나 감독들이 알아서 소재로 삼지를 않았죠.

⊙기자: 대통령이 처음으로 등장한 이 영화도 얼굴은 보이지 않고 범접하기 힘든 성역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대권후보들간의 암투를 소재로 만든 이 영화에도 대통령은 여전히 가까이하기 힘든 인물로 그려져 있습니다. 2000년대 대통령은 과거와는 달리 북한 지도자와 햄통신까지 하는 등 코믹한 분위기마저 엿보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딸의 담임교사에 연정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서 권력자가 아닌 인간의 냄새가 더 풍깁니다.

⊙안성기(주연 배우): 대통령 이전에 한 인간의 모습, 그건 어때야 되는가 어떤 품성을 가져야 되는가 그런 쪽에 포커스를 맞춰 가지고...

⊙기자: 그러나 정치적인 부분은 거의 다루지 못한 한계도 드러냈습니다.

⊙전만배(감독): 대선하고 맞물려 있기 때문에 자칫 우리가 그런 소재가 정부당이나 혹은 반대당에 어떤 쟁점이 돼서 오히려 정치영화로 비추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기자: 영화속 대통령은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지만 분명한 사실은 대통령이 성역에 머물지 않고 대중 속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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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님 제가 글 보충해서 수정했습니다...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