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족한 담임의 감사...
주님,
32명 하나 하나
작은 자부터 큰 자까지
각 각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머금은
소중한 친구들을 제게 보내주심을 감사합니다.
작은 저의 관심에도 고마워하고 기뻐하며
더 크고 많은 사랑으로 내게 베풀어 준
우리 반 귀한 친구들을 만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가끔은
세상을 향한 호기심에
걱정과 염려를 주기도 했지만
부족한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잘 견디어 준 좋은 친구들을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이 시간이 우리 친구들에게
넓은 세상을 향한 힘찬 걸음이 되게 하시며
제가 부족하여 알아내지 못한 숨겨진 그들만의 보화를
캐내고 다듬어 줄 좋은 만남을 준비하셨음에 또한 감사합니다.
이후로의 삶에
복에 복을 더하시고 그들의 지경을 넓히시며
주님의 손으로 도우사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는 감사의 생활이 되게 하옵소서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하고 싶었던 시간들을
아쉬움에 가리며
멋지고 당당한 친구들의 모습을 기대하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02년 2월 어느 날.... 사랑에 빚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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