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나 홀로 걷는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지기 전에

  그대가 와서 반짝이는 이슬을 텁 니다


  나는 캄캄 하게 젖고

  내 옷깃은 자꾸젖어 그대를 돌아봅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마르기 전에도

  숲에는 새들이 날고 바람이 일어

  그대를 향해 감추어 두었던

  길 하나를

  그대에게 들킵니다


  그대에게 닿을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내마음 가장 자리에서

  이슬이 반짝 떨어집니다

  산다는 것이나

  사랑한다는 일이나

  그러한 것들이 때로는 낯설다며

  돌아다 보면

  이슬처럼 반짝 떨어지는

  내 슬픈 물음이

  그대 환한 손등에 젖습니다


  사랑합니다

  숲은 끝이 없고

  인생도 사랑도 그러 합니다

  그 숲...

  그 숲에...

  당신이 문득,

  나를 깨우는 이슬로 왔습니다

-김 용 택님-


** 울 님들..남은 시간 편안하게 보내시구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댓글 '9'

박혜경

2002.11.22 18:07:52

언니 잘 지내시죠? 요즈음 눈팅만 하고 있네요 죄송...요즈음 괜히 이일저일로 바쁘고 마음이 괜히 심란하고 그러네요 스타지우식구들두 만나구 싶구 개봉날 만나는 건가요? 늘 건강하시구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지연

2002.11.22 18:10:58

코스언니 오래간만에 언니글에 꼬리를 잡는다.. 울아들이 오늘은 잠깐 잠이 들었다..언니 좋은글 잘읽었다..언니 보고잡네...

달맞이꽃

2002.11.22 19:08:49

코스야 ~~온니 많이 아프다 .얼렁 숙제하고 잘려고 그냥 잠수하면 안되지 ? 히히히히~~노래좋구 글 좋구 .잘 읽고가요 코스님 ....포근한 저녁도 함께하시길^**

꿈꾸는요셉

2002.11.22 22:08:46

코스언니... 언니의 마음... 다 들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진정 누군가를 사랑하기로 한 그 순간.... 우리에겐 권리와 의무가 함께 있으리라 믿습니다. 기쁨일이 있을 때 기뻐하는 것은 극히 당연하죠... 언제나 자신의 의무를 다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스타지우.. 화이팅.. ***무슨 의무냐구요? 댓글달기 정도 아닐까요...

바다보물

2002.11.22 22:51:22

코스언니 난 언니의 슬라이드가 보고 싶은데....맨날맨날.....기다릴게요 나도 잠수함 타지 말고 열심히 열심히 스타지우 지킬랍니다

캔디

2002.11.23 03:07:42

제목이 절두고 하는 말인것 같아 가슴이 쬐끔 따끔 합니다. 언니 아직도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네요. 언니의 향기가 있어 오랫만에 들어와도 전혀 낯설지가 않아요. 이음악도 오랫만에 들으니 좋아요.

그린

2002.11.23 03:16:33

코스언니.. 구절구절 가슴에 와닿습니다. 달맞이꽃님 댓글 정말 재밌어요. 앞에 아프다 해놓고 뒤에서 히히히히 웃으니 하나두 안아픈분 같애요..^^ 건강 조심하세요~.. 지연님도 오랜만이구.. 요셉님 얘기는 코스언니께 조금 아주 조금 들었어요. 만나지는 못했지만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혜경님도 보물님도.. 코스언니도 편안한 주말 되세요..^^

sunny지우

2002.11.23 03:48:40

코스가 나보고 그런 것같아 잠시 수면으로 나왔음 ...좋은 주말 되기를..위의 님들도 함께...멋진 슬리이드 기대할께.

정아^^

2002.11.23 10:32:44

히... 언니... 찔리게... 저 그래두 가끔씩 숨쉬러 물위루 올라와여~~ 앞으론 자주 올께여~~ 언니~ 그때뵈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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