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이야기..

조회 수 3129 2002.11.18 10:29:22
아린맘
우선 우울한 영화 참 싫어합니다...
보고나면 속상하니까....
슬픈거랑은 또 틀리쟎아요....삶의 어두운 면들...애써 보고싶지 않은 그런거......
근데..설경구님의 연기가 보고싶어...비디오를 빌려왔답니다..

처음부터 그의 연기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맞어...바로 감옥에서 출감한 딱 그사람이네..
걸음걸이며..말투며..눈빛이며...어느하나 놓치지 않는 그..
설경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소름이 끼치더군요...
박하사탕도 보았고...나도 내아내가 있으면~~ 그 영화도 보았고
신랑이 보는걸 힐끔힐끔 보며 공공의 적도 보았습니다...
참 대단한 사람....아니 경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다 각각의 틀린모습으로 그역에 고스란이 녹아져있는 그

요즘 광복절 특사 영화로 인터뷰를 많이 하는 그의 모습은 또 다르더군요
오아시스의 그하고는 틀린.......문득문득 어눌한 말투로 농담을 하는 그의 모습
생소하면서도...친근하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그는 대사를 미리 외우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외우는게 아니라...
그느낌 그대로 자신만의 대사로 만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눈물도 찔끔 나왔구요...
하지만 나였더라도 그들의 만남을 그렇게 바라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게 현실이니까요.....

문소리라는 배우의 연기도 물론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전 조금은 오버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설경구님의 자연스러움에 비교가 되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요
시상식에서의 그녀의 말에 화가 나기도 했구요..
왠지 미워지는 그녀이기에...더욱 그러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전해들은 얘기라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전 정말 그런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가 봅니다..
왠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그냥....우울해져서 싫어지네요...
그런 아픔같은거...괜히 장면장면 생각날때마다..
명치끝을 뭔가가 찌르는거 같거든요..

설경구님....너무도 욕심나는 배우였습니다.
그녀와 꼭 함께 했으면 하는 배우였구요...
어느정도 그녀가 영화배우로서 자리를 잡는다면...
조금은 삶의 이야기가 질퍽하게 녹아있는 그런작품에서
그와 함께 하는 연기가 보고싶어졌습니다...
그와 사랑을 연기하든...인생을 연기하든...
그와의 연기로 또 한단계 도약할수 있을거 같기에....
조금은 가볍지 않은....그녀 또한 지우라는 이름대신..
그역활에 고스란이 녹아져있는 그런 연기를...꼭 보고싶습니다..

그래서 이젠 시상을 하러가는것이 아닌...
베니스 영화제같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러가시길...
더욱 우아한 모습으로...내면의 아름다움을 풍기면서 말이예요...
저 너무 앞서가는거 아니죠? ㅎㅎㅎㅎ

댓글 '6'

김문형

2002.11.18 10:49:29

아린아.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구나. 난 요즘 내개 보고픈 영화보단 아이들과 함께 볼수 있는 영화를 찾다보니보고 나면 별로 남는게 없더라구. 설경구의 연기 나도 좋아해. 굉장히 주어진 배역에 빨려들어가 눈빛부터 달라지는거 같더라. 울 지우도 그렇지 않니? 욕심이지만 지금보다도 더 야무지게 깍쟁이스러울 정도로 연기했음 좋겠다.행복한 하루!!!

김구희

2002.11.18 11:19:02

정말 영화 좋아하시는군요 전 영화 안본지 좀 됐는데 지금은 피치대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두번볼겁니다 아리님같이 든든한 팬이있어 우리모두행복하고 지우역시 행복하겠죠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달맞이꽃

2002.11.18 14:59:27

정말 아린이 영화 참 좋아하는구나 영화 보는것도 젊을때 얘기지 ..나이가 드니까 관심이 없어지네 후후후후~그치만 우리지우 영화는 다 볼테니까 걱정말라눔 ㅋㅋㅋㅋ베니스 영화제에서 근사한 우리지우를 보기를 기대해 보자구 꼭 그렇게 될거니까 ..아린아 날씨가 많이춥네 감기 조심하고 한주 열심히 홧팅하며 지내자 행복하구^^**

유포니

2002.11.18 19:41:34

나두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그를 무덤덤히 바라보곤 했는데, 공공의 적을 보고 난 후 그의 연기력과 수상경력에 이의를 달고 싶지 않게 됐어. 좋은 남자 배우들은 모두 탐나지. 지우씨의 상대역으로 말야.

★벼리★

2002.11.18 23:43:58

언니 나도 설경구님은 진짜 배우라고 생각되는 사람중 하나야..지우언니랑 같이 찍으면 또 어떤화면이 될지 정말 궁금하다..^^

찔레꽃

2002.11.19 09:05:37

시상식에서 그녀가 뭐라 했는지 몰라서 그런지...그녀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싶네요... 정말 아무나 할 수없는 연기였고 그녀나 되닌까 해낸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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