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소리...

조회 수 3144 2002.09.02 01:21:55
일용엄니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계절이 바뀔때 몸조심해야 된데요
가을이 온다고 생각하니깐 너무 좋네요
그렇게도 힘겨웠던 일들 다 씻어주는 듯하니까요
앞으론 좋은일들만 남은것 같아요
무시무시한 밤에 쓰니 내 머리과 달리 이것저것 막 떠오릅니다.
시를 한편 써야겠어요.
잠깐 쉬어가는 시간  
몇분동안 감상하세요..

제목: 가을의 기도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소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지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꼴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 다른 까마귀 같이...
어떠셨나요? 좋은 시간을 가져셨나요?
내가 썼지만 너무 멋있어?
힘들었던 시간들을 다 접어두고 행복한 시간만 생각하세요?
가을이란 계절이 의미있는 것 같아요
잃고 있었던 학교시절이 많이 떠오르게 하네요
선생님께 매 맞았던 기억, 애들하고 소풍갔던일, 학교축제, 기타등등
그때는 왜 그렇게 학교가 싫었는지..
지각도 많이 하고, 땡땡이도 치고 ,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선생님께서 내게 이런 말씀을 해 주셨지요?
졸업을 하고 몇년이 흐르면 언젠가는 후회할거라고
이제와서 그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더라구요?
그땐 왜 그랬나? 생각이 드네요?
내가 왜 이런 말을 썼는지 나도 잘 모릅니다.
어쨌든 가을이란 계절이 잃고 있었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아요..
나? 왜이러지?
나두 알수없음...

















댓글 '1'

운2 현주

2002.09.02 11:48:32

그러게요..학교다닐땐..참많이 듣던소리가.. 지금이 제일 좋은 때다..라는 소리였는데..또 그 소리가 가장 싫은 소리였었죠.. 근데..지금은 어린 학생들보면 저도 그 소리 하고있더라구요..학생때가 젤 좋은거라구... 9월이라하니 울 가족들 다 센치해지셨네요..^^ 행복한 가을로 기억될수있는 날들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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