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셨습니까?

조회 수 3209 2002.07.29 00:38:48
토토로
너무 화가 나고 분노를 느끼면서 봤습니다.아니 결국은 슬프더군요.
종말론에 빠진 가정의 이야기 였습니다.
앞부분을 약간 놓친 탓에 어떻게 고발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목사(님자는 안 붙이겠습니다)라는 사람이 교회의 여자신도들을 성폭행한 사건이였습니다.
거기까지는 워낙 사이비종교단체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라 그냥 분노만 하고 넘길수도 있습니다.
근데 세상에 초등학교6학년인 아이를 성폭행 했습니다.그것도 5학년때부터요.
화가 나는것은 그아이의 부모들입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분명히 목사가 그렇게 한 행동을 이야기 하고,
자기는 그렇게 하는게 싫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위해서 드는 수발이라고 했다는겁니다.
종말이 다가왔으니 천국에 갈려면 그렇게 하는거라고요.
부모들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그렇게 말하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종말론에 심취되었다고 해도요.
아니 아무리 못배운 사람도 자기자식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면 흥분하기 마련인데,괜찮다니요....
목사의 나이는 60대였습니다.
그 아이는 견디다 못해 가출을했고,그계기로 고발을 했나 봅니다.
경찰들이 교회에 가서 목사를 연행하는데,
그부모들 옆에서 왜 잡아가냐구,흥분을 하고 난리였습니다.
pd분이 아이가 성폭행당한걸 아느냐 하니까,아니라고 수발(?)이라고 하더군요.
그pd 결국은 흥분해서 아이의 엄마에게 따지듯 하구요.
목사는 연행되고 부모들도 아이들 방임죄로 구속이 되었습니다.
오빠가 있는관계로 아버지는 풀려났습니다.
경찰이 목사에게 좀 과격하게(목사가 비협조적이였음)하자 아버지라는사람 (기가 막힙니다)
소리지르고 가관이였습니다.
자기 어린딸을 성폭행 한 사람인데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
화가 나고,할말이 없더군요.
구치소로 엄마를 찾아간 딸...
아이는 자기가 고발을해서 엄마가 잡혀 온게 마음이 쓰여 어쩔즐 모르고....
딸아이가 이렇게 물었습니다."그곳에 다시 갈거냐고"
엄마는 당연히 간다고 하고....
딸아이 나와서 통곡을 하더군요.
마음이 쓰라려서 엉엉 울었습니다.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데.....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라야 할 나이인데....
사이비 종교단체들이 성행하고,그것때문에 참종교인들 욕먹고....
온갖 추잡한 일들이 성행되고....가족들과의 연도 끊게 만들더군요.
딸가진 부모로 가슴이 아프고 화도 나고 결국은 슬펐습니다.
우리사회에 이런일들이 안 일어나기를 빌어봅니다.




댓글 '2'

미리여리

2002.07.29 01:02:13

토토로님. 그런일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일어난 일이 맞나여? 울딸이 있어 하는 말이 아니고 신념과 가치관을 지닌 정상적인 사람이 할 수 있는 ..아무리..그아이를 아무쪼록 사회에서 거둬 챙겨 바르게 살 수 있게 보호해야겠어요. 왜냐하면 그 아이가 사는 세상에 우리들의 자녀가 함께 살아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보듬어서 달래줘야 합니다. 관심을 가져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겠어요. 글 감사합니다.

김문형

2002.07.29 22:10:40

토토로님. 저도 한동안 떠들썩 했던 영생교 교주 사진을 울드컵 기간내내 문학 경기장에 들고 다니며 구원 받으라던 사람이 생각났어요. 누구에게 믿고 의지하는건 좋은데 그정도가 지나치면 걷잡을수 없게 되는거 같아요. 무엇이 그리 중요할까요? 자기 자신의 딸과 바꿀만큼.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딸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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