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후에


**그녀의 숲에 깃들고만 싶었던 한 남자의 슬픈 사랑**



나는 그다지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녀에 관계된 것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생김새는 물론이고 사소한 습관 까지도.



그럼 그녀도 나를 기억하고 있느냐고요?



아닙니다.



십 년 전의 내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설령 그녀가 나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그녀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그녀는 아마도



자신이 행복할 때는 나를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되겠지만 ,



그녀의 인생에서 감당하기 힘든 불행이 찾아 온다면



나를 기억해 내겠지요.



그래서 나는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그녀에게 죽음이 찾아오기 전까지



날 떠올리는 일이 없기를.....



그럼 지금 그녀는 행복하냐고요?



물론입니다.



그것만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녀는 주택가와 상가의 경계선상에 놓여 있는



빨간 기와집 이층에 살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집 앞을 지나면 상가이고,



그 집 앞을 지나면 주택가랍니다.



나는 매일 밤 그 앞을 지나갑니다.



어둠이 내 모습을 완전히 가려 줄 때,



대개의 행인들이 그러하듯이 긴 그림자를 끌고



조금은 지치고 피곤한 듯한 걸음거리로 그 집 앞을 지나지요.



겉보기에는 다른 행인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그순간 ,내 의식은 물론이고 전신의 감각세포들이



온통 이층 베란다를 향해 열려 있답니다.



벽 저편에서 아주 작은 기척만 들려와도



집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지요.



무슨 생선을 굽고 있는지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인지,



차를 마시며 테레비젼을 보고 있는 중인지,



남편과 말다툼을 하고 있는 중인지..........



사실 나는 그녀의 하루를 궤뚫고 있답니다.



마치 어항속의 물고기를 보듯이 말입니다.



그녀와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도 그녀가 뭘 하고 있는지



내 의식은 그녀의 뒤를 좇고 있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요?



그건 내 시간을 그녀의 시간에 맞춰 놓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녀의 마음속에 내 마음을 묻어 놓았기 때문이랍니다.



그녀는 의식하지 못하겠지만 그녀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나는 매시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를 스토커나 뭐,그런 부류의



인간으로 보시면 안됩니다.



그들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만 나는 그녀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는 일절 하지 않으니까요.



~~풍금새中~~~

며칠만에 들리게 됬네요...다들 잘지내셨죠?^^
집이 편한것을 괸히 이 태풍경보때 멀리 다녀왔더니 비 랑 씨름만하다 왔내요.ㅜ_ㅠ
역시나 집만큼 편한곳은 없는거같애요...
아..그리고 현주님~~ 지우님 동영상 잘봤어요...
현주님한테 많은 것을 얻고 배우네요..^_^
녹화하게끔 도와주신것도...팬미팅동영상 보내주신것도..ㅎㅎ
지우님 동영상 2탄을 기다리며...-천년의후에-
~~풍금새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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