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두려워지는거..

조회 수 3118 2002.06.15 13:51:52
※꽃신이※

옛날에.. 노아의 방주시절.. 하나님께서 물로 세상을 심판하실때..
모든생물을 짝으로 구하셨죠?
암수 한쌍씩..
그때.."선"도 방주안에 들어가기위해 짝을 찾다가 "악"을만났대요..
선과 악이 짝이된것이죠..
그래서..선이있는곳엔 항상 악이있대요..

모두들 짝이있쬬? 남자와여자, 사랑과미움..
만남의짝은 이별인거같아요..
만남은 항상 이별과함께라니까..

스타지우.. 참 신기한곳이예요.. 신비..
절대 있을수없을듯한 일들이 있는곳..
전 사실.. 컴퓨터상의 만남들.. 참 무미건조하다고 생각했어요..
얼굴도,성격도.. 아는건 아무것도 없는사람들끼리.. 친한척.. 아는척..
참 가식적인곳이구나.. 항상그런생각이였어요..
그래서 채팅으로 만났다구 사귀는친구들..항상 구박했죠... 얼마나가나보자..^^

근데.. 근데 참 이상해요.. 저 이상해졌어요..
자꾸만 설레구.. 누군가를 또 알아간다는거..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래두 그 누군가가 나에게 말해주고, 위로해주고.. 그런게 너무 기대되구요..
32일동안.. 짧은시간이지만.. 32일동안 저에게 너무큰 변화죠..
32일.. 한달.. 행복하고 따뜻했던..

어제 문득..참 두려워졌어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커져가는데..
언니들..동생들.. 유일한친구 진희.. 조금씩 큰의미가 되어가는데..
만약에.. 정말 아주만약에.. 만남의 시간이 다돼서 헤어지게돼면... 그땐 참 못견딜꺼같거든요..
힘들때 습관적으로 찾는.. 지연언니.. 진희.. 떼거지언니들..
그러면안돼는데.. 자꾸만 그렇게 되는게.. 이젠 좀 무서워졌어요..

저 참 나쁜사람이예요.. 하얀부분보단 까만부분이 더많은..
아직까진 하얀부분만 보여줄려고 애쓴덕에.. 모두들 하얀앤줄 아시겠지만..
아마 조금씩 까메질꺼예요..
그럼 저때문에 검정이 번지겠죠.. 검정은 하양을 먹어버리거든요..

그래서.. 이제 조금.. 아주조금씩만 사랑하기로했어요..
언니들,동생들..진희..
잃고나서..너무 오랫동안 슬프지않도록.. 조금씩만 사랑할래요..
조금만 좋아하고, 조금만생각하고..
그래도 돼는거죠?
그래야돼는거죠?
모두들..사랑합니다..
이런만남주신..지우언니... 스타지우.. 모두를요..


이 피아노소린..유키구라모토할아버지의 - meditation(회상)입니다..



댓글 '9'

앨리럽지우

2002.06.15 14:30:35

애정아~ 애정이의 아낌없는 사랑덕분에.. 우리들 맘이 더 넓어졌오~애정이의 순수한 맘때문에.. 나둥 덩달아 순수해진걸~그런 애정이가 조금씩만 생각하궁.. 조금만 좋아할꺼라니깐.. 슬퍼~ 애정아! 언니둥.. 애정이 사랑한다눈~ 엉~

그린

2002.06.15 14:31:47

안녕하세요. 꽃신이님.. 담엔 좀더 가까이서 뵙기를 바래봅니다..^^ 여기.. 스타지우.. 그동안 많은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9월이 되면 저두 일년이 되어가네요.. 하지만 스타지우는 아직도 제게 따뜻하고 친구같이 편안한 곳입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두 유키구라모토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음악 잘 들었어요.

프리티 지우

2002.06.15 14:32:07

꽃신언니야~ 많이 사랑해도되..우린 영원할거잖어..평생 함께할거잖어...난 우리 가족님들 많이많이 사랑할거야~ 왜냐구? 절대루 안 헤어질거니까..에구..갑자기 눈물이나오려고하네..언니야~ 걱정말구..이 경미도..많이 사랑해줘요~ ^^*

sunny지우

2002.06.15 16:13:45

꽃신아 ! 두려움은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에 오는 거단다. 그리고 그런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단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수는 없단다.. 또 그럴 필요도 없단다. 거절 당할가봐 두려워 하지말거라. 너의 진실함을 모두 알아주지 않는다해도 적지만 알아주는 이만으로 감사하자. 네가 이곳에서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로하여 안식을 갖기를 바라며.....

김문형

2002.06.15 17:08:21

애정아. 언니는 애정이의 깜망도 사랑하고 싶은데, 이제야 만났는데 이별을 생각하는건 넘 슬프다. 우리에겐 많은 시간이 있잖니? 사랑해. 애정아.

토토로

2002.06.15 17:35:51

꽃신이님 님의 마음은 까만게 많음이 아니라 아직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는걸 느끼겠네요.그럴때가 있습니다.조금씩만 사랑하자 헤어짐이 두려우니까...하지만 마음껏 사랑하지 못해 후회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두려워 하지 말고 님의 마음이 가는대로 하시길을 빌어봅니다.

jwsarang

2002.06.15 19:42:30

유키구라모토할아버지꺼 너무 좋다... 꽃신님 감사합니다. 저한테는 스타에 와서 느끼는 따뜻한 순간, 안타까운 순간, 누군가와 공감을 느끼는 짜릿한 순간들 모두 소중하답니다. 모든 것이 지나가버릴 순간이지만 그거 소중한 기억으로 삼을수 있다면 삶이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코스모스

2002.06.15 21:57:18

애정아!!좀 더 넓은 마음으로 그리고조금 더 당당하게 울 가족들을 사랑해주지 않을래..난 애정이한테 이제 정들기 시작 하는데 팬미팅때 수줍은 미소로 인사하던 니가 너무귀여웠는데. 애정이는 우릴 조금만 좋아하겠다고 넘 슬픈 생각이야..지우님으로 만난 울가족들 지우님을 닯은 듯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인데.. 아주 오래동안 마음을 주고받을수 있을것 같은데 애정인 우리에 마음 주기가 싫은거야!!!!그리고 설거지 파두 있다는거 잊지마 알았지 나두 애정이 사랑 받고싶어 잉~~지우님 사랑도~~~차차땜씨 아날이 무척 그리워지는데 애정이 글이 날 울리네 ....

바다보물

2002.06.15 22:06:40

애정아 나 애정이 사랑 더 받고 시포 어떻게 안될까 언니두 더 많이 사랑해 줄게 애정이도 더 많이 사랑해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8656 포르투갈이랑 같이 갔어야 하는데.... [3] 지우애 2002-06-15 3217
» 조금씩 두려워지는거.. [9] ※꽃신이※ 2002-06-15 3118
8654 스타지우 가족들을 생각하면 ....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12] 이지연 2002-06-15 3469
8653 미국은 한국 덕분에... [3] 오미경 2002-06-15 3128
8652 이뿐(?)축전입니다...-.- [11] 김진희 2002-06-15 3385
8651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과.... [6] 토토로 2002-06-15 3513
8650 Korea!!! Well Done!! [4] Jessie 2002-06-15 3220
8649 거리엔 온통 붉은 물결. [7] 김문형 2002-06-15 3116
8648 감격의 16강!!! [5] ★벼리★ 2002-06-15 3183
8647 에거 지금 막 돌아와써여 응원을 마치구 목이 다쉬었넹~ ㅜㅜ [3] 주미니 2002-06-15 3248
8646 We are the Champions [2] 가디언 2002-06-14 3123
8645 응원하고 왔어요~~~드뎌 16강...다음은 제가사는 대전에서... [5] 이지연 2002-06-14 3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