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엔 온통 붉은 물결.

조회 수 3104 2002.06.15 01:18:13
김문형
정말 역사적인 날이예요.
제가 사는 곳에서 문학경기장까지 걸어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갔는데 힘들지만 조금더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과 호흡하고 싶었습니다.
너도 나도 빨간옷!
저도 아이들과 나이키티를 구입했었습니다.
온통 붉은 사람들틈에 저와 아이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안타까웠지만 내내 정말 심장이 멎는 느낌이였습니다.
첫골이 터졌을때, 너무 좋아서 옆에있는 학생과 끌어안고
어린애처럼 팔짝팔짝 뛰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무안해하지도,서먹해하지도 않았습니다.
그학생이 언니 대한민국 만세예요!
정말 그랬습니다.
지금도 밖에서는 대 한 민 국 ! ! ! ! !
누구도 시끄럽다고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저도 남편, 아이들과 이제야 들어왔습니다.
아침에 학교보낼일이 걱정이지만, 마음은 즐겁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납니다.
여러분! 오늘만은 지금만은 정말이지 애국자가 된 느낌입니다.
앞으로 이탈리아와의 게임도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습니다.
히딩크 감독을 믿습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오늘 모든 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쉬셨으면 바랍니다.

댓글 '7'

sunny지우

2002.06.15 01:37:26

문형 ! 인천의 감격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음.... 이곳도 주위가 매우 시끄럽단다. 아이들 내일 아침에 깨우기가 힘들겠다...

토토로

2002.06.15 01:38:36

문형님 가까운곳에서 감격을 맛보셨군요.저역시 tv를 보면서 가슴이 벅차 울먹었습니다.정말 대한민국 만.........세입니다.저역시 우리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그들을 믿습니다.8강까지 가길를 기도드려 봅니다.

세실

2002.06.15 09:05:21

문형님 인천에 사시군요. 우리 부산엔 나이키 티 ..그리고 한국관련 모든 물품이 품절이라네요. 그래서 루마제로 아들 티, 딸 티 하나씩 구입 ...돈 굳었습니다 ㅋㅋㅋ Oh ~ 必 勝 C O R E A~~!!

이정옥

2002.06.15 09:18:52

문형 아우에 감동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 ~여기는 주택가 집집마다 난리가 아녀 오늘 밤새 파티 할모양 ~~잠은 다 잔듯 ~~아자 아자 울 선수들 대단했어요~~

바다보물

2002.06.15 09:43:33

언니 넘 신나죠 어제 새벽에야 잠 들었어요 밤에 애들이랑 뛰어다녔거든요

이지연

2002.06.15 12:20:25

언니 나도 응원하고 왔다...정말 우리국민들 대단하지?...나는 붉은 악마 빨간티 입고 응원핬는데...

그린

2002.06.15 15:36:13

문형님의 기뻐하는 모습이 그대로 그려지네요..^^ 제가 있는 곳에도 어제 늦게까지 기쁨의 함성소리가 이어졌어요.. 잘 싸워준 우리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대한민국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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