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가시고기하면 잴먼저생각나는것.. 아빠겠죠??
조창인아저씨의 그 엄청난위력.. 이땅의 사람들로하여금 "가시고기 = 물고기" 가아닌 아빠로 남게한..
역시.. 책은 대단한거죠..ㅋㅋ
하여튼.. 가시고기하면 아빠가 떠오르실꺼예요..
알들을 낳아두고 가버린 엄마대신 알들을 지키고, 사랑하고.. 그리곤 생을 마감하는..
정말 대단한사랑이죠..
아무나 할 수 없는.. 정말멋진..
다들 그 사랑에 눈물흘리고.. 한번쯤 아빨 생각하게하고..
그런데.. 아빠가시고기가 그 알들을 지킬동안.. 그 알들을 두고 떠난 엄마가시고기를 생각해 보셨나요??
엄마가시고기는.. 물고기라서 모성이 없는걸까요??
정말.. 얼음같이 차가운마음이 아니라면.. 알들을 떠나서 재혼을한다거나.. 여가를 즐긴다거나..
그런건 아닐텐데.. 대체 어디서 뭘할려고.. 떠날까요??
엄마가시고긴.. 알들을 품고, 그알을 낳기위해 자신의 모든힘을 써버린데요..
그래서 그 알들을 낳고나면.. 아무것도 줄수없는.. 아무런 힘도없는.. 그저 빈껍데기 물고기가 되는거죠..
자신의 알들에게 아무것도 해줄수없기에..
아무도모르게 떠나는거래요..
아무도 없는곳에서.. 조용히.. 조용히 죽어간데요..
자신이 낳은알들.. 그 알에서 깨어날 아기물고기들 보지도못하고..
참 바보같죠? 용기가 없나봐요..
지금까지 자신이 준만큼.. 한번쯤은 그냥.. 아빠가시고기한테.. 아기가시고기한테 기대볼만도 한데..
그렇게 외롭게 죽겠다고 결심할만큼.. 사랑하는거겠죠..
남편을.. 아이들을..
근데.. 엄마가시고기가 모르는게 하나있는거같아요..
아무런힘이 없어도.. 아무런 능력이없어도..
엄마라는 이름만으로도 얼마나 큰힘이되는지..
엄마는 하나님이 보내준 천사라잖아요.. 천사는 검은옷을입어도 천산데…
그렇게 떠나는것이.. 남은 아이들에게.. 또 남편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를 잘 모르는거같아요..
떠나지마세요..
그냥..옆에 있어만주세요..
우리가 바라는건.. 이땅의 아이들이바라는건.. 엄마의 큰힘이아니라.. 따뜻한눈빛이니까..
그저.. 옆에서 날 지켜봐주고.. 격려해주고..
단지.. 작은 사랑이니까..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단어가 슬픔이아닌 힘이될수있게..
혼자 외롭지마세요.. 어쨌든 난 당신의 아이니까..
투.. 엄마............ 프롬..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