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지우

               靑    葡   萄


             내 고장  七月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젹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李    陸史(1904-1944)


            시인  이 육사님께서 조국의 광복을  기다리는 詩心을 노래한 시입니다.
            날씨가 매우 무더운데 `청포도' 시속에 있는 시원한 시어를 감상하면서
            저는 지우에 대한 동경과 기다림으로 이 詩를 올립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군요. 왼손을 많이 사용해서...
            동질의 마음을 기대 하면서...
            
              

            만인의 아름다운 사람 지우!
            더운 날씨로 촬영에 힘이들지 않은지...
            한 겨울과 한 여름의 작품을 하게 되는 것 같구나,
            힘든만큼 열매도 값질 거라 믿는다.
            임마뉴엘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기길...
            

댓글 '4'

이정옥

2002.06.07 19:45:37

님에글을 읽다보니 제어릴적 고향생각에 잠깐 향수에 젖어봅니다~곳간에 양식은 말랐어도 집밖으로 나오면 살구랑 앵두라 자두가 있기에 배고픈줄 모르고 지냈어요 어머니가 아무데나 던져논 오이넝쿨이 온 울타리를 휘감고 틈새에 주렁주렁 달린오이 호박이 유일한 반찬이였죠 뒤돌아보면 나에게 7월은 그랬어요 ~말이너무길었네요 지우생각하심이 너무나 소중한마음이기에 저도 같은마음으로 지우를 사랑하려고해요 님에 단정한 글 자주남겨주시고요 좋은저녁되세요 ~~

sunny지우

2002.06.07 20:28:18

이정옥님 고향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고 계시군요. 저도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요. 팬미팅에서 뵈어요.

프리티 지우

2002.06.07 20:34:38

경미의 국어책에 나오는 시 입니다. 이거 쌤님이 외워오라구 하셨서거든요? 근데 제가 젤루 먼저 외웠답니다..ㅎㅎ 애들이 다들 놀랬어요..아직도 외우고 있습니다..학창시절에 외운 시는 절대로 안잊어먹는데요..저도 과연 그럴까요?? ^^

바다보물

2002.06.07 23:54:22

언니 한손으로 쓰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이시 교과서에 나왔었는데....나중에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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