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사랑의 인연을….’

KBS 미니시리즈 ‘겨울연가’에서 사랑의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용준과 최지우가 다시 한 번 사랑의 인연을 맺는다. 현재 배용준이 전속계약을 맺고 있는 JM글로벌은 산소 정수기 CF에 최고의 파트너로 꼽히고 있는 최지우를 새로 발탁,6월 말부터 전파를 탈 CF를 촬영하기로 했다.

드라마 종영 후에도 꺼질 줄 모르는 ‘겨울연가’ 열풍에 따라 그동안 두 사람을 함께 캐스팅하기 위해 물밑 교섭이 치열했던 게 사실．배용준과 전속계약을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연가’ 열풍을 CF 이미지로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고 판단한 JM글로벌측이 최지우측에 계약기간 6개월에 2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제의를 했고,그녀는 고심 끝에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지우의 매니저 장진욱씨는 “지난 번 호주 패션쇼에 함께 참가했다가 열애설에 휘말린 적도 있어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그러나 ‘겨울연가’에서의 연인 이미지만을 내놓는 것이라면 배용준과 함께 등장해도 무리가 없다는 최지우의 결심에 따라 이번 CF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CF에 함께 출연했다가 또다시 열애설에 휘말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속사정 때문에 광고주인 JM글로벌은 무척 조심스럽게 이번 동반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롭게 전속 계약을 맺는 최지우는 그렇다쳐도 전속계약을 이미 맺고 있는 배용준에게도 ‘더블 캐스팅’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배용준 역시 별다른 거부감이 없음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최지우 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양측 모두 ‘배용준이 한다면…’과 ‘최지우가 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양측 모두 ‘괜찮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점이다．이들 남녀 스타는 오는 20일께 지면 광고를 촬영한 뒤 이달 말 CF를 찍어 6월 말 방송될 계획이다．이번 CF 촬영을 통해 드라마에서 못다한 사랑의 인연이 맺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대오 nomoretears@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