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적은 여자가 아니다...

조회 수 3147 2002.03.25 23:49:10
지나가다가
문학이나 드라마 영화 우리나라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사회적 성차별의 이데올로기는 늘 있어왔습니다.
남성 중심적인 문화에서 배제되어 왔던 여성들의 감정, 주체성 등의 의미와 가치는 비단, 오늘의 사건?에서 뿐만 아니라 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어떤 팬피의 게시판에서도 볼 수 있구요.

이제까지의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인식시켜왔던 생물학적 결정론 '여자는 남잘 이길수 없어', '너흰 무얼해도 남자보다 열등해', '너희가 아무리 버둥대고 외쳐봐야 또다른 힘있는 남자가 구해주기만을 기다릴 뿐인 나약하고 나약한 존재에 불과해' ... 여자는 연약해야만 하고 여자는 당해야만 하고. 남자의 결정에 따라 좌지우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겨울연가'의 시나리오나 연출뿐아니라 사회어디서든 실컷 구경하실 수가 있을 겁니다. 사랑이란 포장으로 잘 싸서 참게 하는거죠.

어느 팬피의 문화나 커뮤니케이션의 동태를 살펴봐도 이미 세뇌되어 유전된 여자라는 존재는 세계 어느 사회집단에서든 그 사고체계 ·의식현상 ·언어 ·관습 ·행위 등 다양하게 경험되어 온 '약한 실체'라는 사회적 배후에 놓인 구조에 의하여 지배받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걸 인정하기는 싫지만 인식하기도  귀찮기 때문에 그냥 살아가고 있을 뿐이지요.
고리타분한 유교적 전통주의 남존여비 ㅠㅠ
'여자의 적은 여자'로 만들어 놓은 사회구조, 며느리를 미워하는 시어머니, 시어머니를 미워하는 며느리. 주인공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상대역을 미워하는 일부 오바 열성 팬들까지....

참 서글픕니다.

연예계 가십거리로 얼마나 놀려먹기 좋은 먹이감입니까?
단 하나의 단어나 문장으로 잘나가는 남자배우를 살짝만 건드려도 잘나가는 여자배우를 살짝만 꼬집어도  판매부수나 접속건수... 폭발하는 여론...자기네들끼리 치고 받는 불구경 좋지않습니까?
한건한거지요 뭐...

잠시 하이에나가 되면 그뿐이고, 어차피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핫빠리 연예기자에 불과하니까..,하이에나처럼 남의 구린 가십거리나 스캔들을 들쑤쎠서 먹고 사는 인생들이니까...그렇다고 칩니다만

순수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온전히 좋아하고자 사랑하고자, 사랑함으로써 행복해지고자 하는 팬들의 마음을 등쳐먹는 그 따위 기사에 이렇게 난리가 나야하는 실정이 정말 화가나고 안타깝습니다.


다시 건전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따뜻하고 나름대로 아름다운 스타지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다음세대에는 여자의 적이 여자가 아니길 간절히 바래보면서....








댓글 '1'

sunny지우

2002.03.26 00:01:27

지나가다가님 . 맞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가 아닌데.... 남정네 한테는 안통하나봐요.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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