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사랑


안녕하세요?
유진이가 고백합니다...^ ^
한 아이를 만났습니다.
학교로 가는 붐비는 버스 안에서 그 아이를 만났습니다.
혹시 겨울의 하늘 보셨나요?...
가을하늘만큼 높고 푸르진 않아도 그 깊이가 있어 더욱 멋졌던 겨울하늘...
혹시 겨울의 햇살이 얼마나 따스한지 아세요?...
봄 햇살만큼 눈부시게 아름답진 않아도...
추운 겨울이 우리에게 선사해주는 겨울의 햇살은 봄 햇살보다도 따스하답니다...
그렇게 깊은 겨울하늘과, 그렇게 따스했던 겨울햇살이 있던 그 날...
난 한 아이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의 눈을 처음 보았습니다.
처음 본 그 아이의 눈이 아직까지도 제 맘속에서 떠나질 않는 걸 보면...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전학생이 왔다며 선생님을 따라 들어온 사람...
바로 그 아이였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밝히는 그 아이...
이름이 강 준 상 이라고 합니다...
'강 준 상......' 그냥 한번 마음 속으로 다시 불러봤습니다...
'강 준상....'*^^*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나를 처음 바라보던 그 아이의 눈빛.
잘은 모르지만, 어두웠던 그 아이의 눈빛...
어쩌면 내가 바꿔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래서 즐겁고 기뻤나 봅니다...
그 아이의 눈에 밤 하늘의 반짝이는 별빛을 담아주고 싶어서였을까요?^^
처음인 내 이런 감정...
아무래도, 그렇게 내게 사랑이 오려나 봅니다....



안녕하세요?...
상혁이가 고백합니다...^ _ ^
"상혁아~~~" 반가운 소리가 들립니다.
뒤를 돌아보니, 분홍색 장갑을 낀 그 아이가 나를 향해 뛰어오고 있습니다.
넘어지지나 않을지 걱정이 돼지만, 나를 향해 뛰어오고 있는 그 아이...
그 아이는 아직은 모를테지만, 그 아이를 좋아하는 저입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아마 그 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보았던 아주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그 아이곁에 있어주고 싶었습니다...
^^ 아직 그 아이는 이런 내 맘 모를꺼에요.
말하지 않았으니까. 아니 아직은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나를 보고 웃어주는 그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나이니까요.
우리들은 뜁니다...
저 멀리 버스가 옵니다.
호들갑스럽게 버스에 그 아이를 태워 보냅니다...
버스 앞 유리창에 얼굴이 닿아 웃긴 모습의 그 아이지만, 제 눈엔 그것마저도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다음 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해 그 아이가 있는 교실로 달려가봅니다...
잠이 많은 그 아인데, 버스에서 잠이나 들지 않았는지...
저의 걱정도 잠시 지각대장 그 아이답게 그래두 밝은 모습으로 내가 있는 교실을 향해 들어옵니다..
한 아이가 전학을 왔습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그 아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왠지 모르게 이상한 기분이지만,. 크게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환하게 웃는 내 소중한 사람 그 아이의 얼굴이 보이기 때문이죠....


안녕하세요...
강준상입니다...
지금 제 옆에선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 그 아이가 이 글을 대신 써주고 있습니다.
준상이가 고백합니다.
붐비는 버스안에서 내 어깨에 기대어 너무도 곤히 자고 있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긴 검은 생머리에서 풍기는 겨울향기...
그 아이의 머리를 살짝 민다는 것이 그만...^ - ^
나를 귀엽게 흘겨보는 그 아이와 처음으로 눈이 마주쳤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 아이와 처음 마주친 그 눈을 가슴에 새겨버렸습니다.
학교를 한참 지나친 곳에서 내린 그 아이와 나...
그래요...
겨울하늘이 아주 깊었습니다...
겨울햇살이 아주 따스한 아침이었습니다.
나를향해 계속 툴툴대는 그 아이를 따라 학교를 오게 되었습니다...
지각할까 무서워하며 나를 두고 정신없이 뛰어가는 그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그렇게...
한 아이가 무릎을 끓어앉아 긴 팔을 하늘을 향해 세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난 처음 마주친 그 눈과 그리고 겨울하늘을 향해 뻗고 있는 가느다란 팔을 가진 그 아이를 마음에 새겼습니다...



댓글 '7'

정유진

2002.03.23 15:41:30

히히 사랑누나 하이~~~오래간만 어제 정팅왜 않나왔으..? 어제 새벽 2시까지 하다가 잤눈대..키키 누나 하여튼 자주 접속해^^있다가 챗방에서봐~~!!

sunny지우

2002.03.23 15:48:28

사랑아 ! 즐거운 시간이 되었니 요 며칠간...생기가 넘쳤겠네? 매일매일 보는 너의 글이 기다려 졌는데, 아마 내가 너를 좋아 하나봐....기다려지니. 밤새워 한작업은 잘 했니?주말 잘지내라...

하얀사랑

2002.03.23 16:04:46

유진 고마워~~^^ 써니지우언니 방금 아날 현주님께서 올려주신거 보고 또 울었어요... ^^* 저두 써니지우언니 좋아하는데 ... 맘이 따뜻한 분이에요.... 행복하시구,, 유진두 행복한 주말 보내,,,,

세실

2002.03.23 17:08:25

하얀사랑님 유진, 준상, 상혁의 마음 끝날 때까지 계속 되는거죠? 사랑님 행복한 주말되길^^

운영1 아린

2002.03.23 17:11:09

나도 무지 기대된다눈......사랑님 부탁해요

깜찍토끼

2002.03.23 18:32:52

하얀사랑님~~ 올만이예요...^^ 글 잘 봤어요... 앞으로도 계속 부탁해요... 주말 잘 보내구여...^^

앨피네

2002.03.24 07:07:36

사랑님.. 하이~ 오랫만에 글이 올라왔네요.. 기둘리고 있었는데.. ㅋㅋㅋ 앨피네도 반성중. 오늘의 시를 안올린지 오래되었네요..^^:: 저의 게으름땜에.. ㅋㅋ 글 잘읽었어요..글구.. 계속 저들의 마음 보여줘여.. 그럼..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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